선시(禪詩)

閑中雜詠(한중잡영) 其中 1首 / 圓監冲止(원감충지)

경성 성진 (鏡惺 聖眞) 2016. 6. 23. 12:53

 

 

 

 

 

閑中雜詠(한중잡영) 其中 1首
  / 圓監冲止(원감충지)



雨餘墻下抽新筍  우여장하추신순
風過庭隅襯落花  풍과정우츤낙화
盡日香爐香炷外  진일향로향주외
更無閑事到山家  갱무한사도산가

비 그친 뒤 담 아래 새 죽순 싹뜨고
바람 지난 뒤 뜰 모퉁이 떨어진 꽃잎 드러나네
종일토록 향로에 향사르는 일 외에는
산가에 도래할 군일은 전혀 없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