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시(禪詩)

茶偈 (다게) / 無住 (무주)

경성 성진 (鏡惺 聖眞) 2016. 6. 28. 11:30






茶偈 (다게)
/ 無住 (무주) [唐僧]
   
幽谷生靈草 유곡생령초
堪爲入道媒 감위입도매
樵人採其葉 초인채기엽
美味入流杯 미미입유배

靜虛澄虛識 정허징허식
明心照會臺 명심조회대
不勞人氣力 부노인기력
直聳法門開 직용법문개

그윽한 골짜기에서 태어나 자란 영묘한 풀
도에 들어가는 것을 즐기게 하는 매개체라네
나뭇꾼이 그 잎을 뜯어 (보내니)
좋은 맛 유배(찻잔)에 들어오게 한다네

조용하고 번거로움 없어 식 비워 (마음) 맑게하니
밝은 마음은  회대(모여 차하는 받침대)를 비추네
노력하지 않아도 사람에게 기력을 주니
곧 솟구쳐 열반의 문을 열게 한다네

* 解譯 : 鏡惺 聖眞 (경성 성진)


■ 靜虛 정허
조용하여 마음에 번거로움이 없음

● 識 알 식
범어 vijnana. 불교에서 말하는 오온(五蘊)의 하나로서
사물을 인식․이해하는 마음의 작용.
불교에서 인식․행위․윤회의 주체가 되는 것이 식인데
이것은 불변불멸의 실체는 아니고

순간마다 생멸변화하면서 일생 동안 하나의 흐름으로 계속되는 의식이다.

● 聳 솟을 용, 두려워할 송
~ 무엇이 어디로 솟게하나 = 頂
그 간의 공안선시(公案禪詩)등의 글 참조


■ 法門 법문
[불교] '부처의 교법(敎法)'을

중생을 열반에 들어가게 하는 문이라는 뜻으로 비유하여 이르는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