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안선시(公案禪詩)

賽尙俊法師(새상준법사) / 逍遙太能(소요태능)

경성 성진 (鏡惺 聖眞) 2016. 6. 25. 10:08







賽尙俊法師(새상준법사)
/ 逍遙太能(소요태능)



馬祖全提一喝來 마조전시일할래
大雄擔荷大機來 대웅담하대기래
耳聾三日無多子 이농삼일무다자
掌握乾坤日月來 장악건곤일월래

臨濟德山屎床兒 임제덕산시상아
令人未免一場愁 영인미면일장수
四海生靈盡安枕 사해생령진안침
何須强作亂風流 하수강제난풍류



마조선사 한 할로 온전한 법을 보이셨고
큰 영웅 연꽃 들어 올리시어 대기를 나타내시었네
귀가 삼일 먹은 일은 많은 사람들에겐 없는 일
하늘과 땅, 해와 달을 손안에 쥐었네

임제와 덕산은 똥싸배기 아이들
사람으로 하여금 한바탕 근심을 면치 못하게 하네
온 세상 사람들 모두  편안히 잠을 자고 있거늘
어찌 반드시 억지로 어지럽게 풍류를 짓게 하는가



* 解譯 : 鏡惺 聖眞


● 來 올 래, 위로할 래
구법
(1) 접속 […한즉. ] - 舊曲聞來似斂眉<曾鞏>
(2) 권유 […하자. ] - 歸去來兮<陶潛>
(3) 강조 - 盍歸乎來<孟子>
~ 여기에선 (3)

■ 大雄 대웅
석가모니 부처님

■ 大機 대기
1. 천하의 정권
2. 중대한 계기(契機)
3. [불교] 대승(大乘)의 가르침을 들을 만한 능력
  또는, 그런 자질을 가진 사람
~ 여기에선 3

¤ 耳聾三日 이농삼일
~ 귀가 삼일 먹음
깨닫기 전 수행이 극치에 다다른 날을 비유
선사 본인께서 마조의 할(喝)을 들으신 것 처럼되어
상단전 파동 일 수 ~ 바로 전항 글 정목(頂目) 참조

■ 掌握 장악
손안에 쥔다는 뜻으로,
판세나 권력 따위를 완전히 휘어잡음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