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안선시(公案禪詩)

萬里神光頂後相 만리신광정후상 / 玄沙師備(현사사비)

경성 성진 (鏡惺 聖眞) 2016. 6. 27. 07:50







萬里神光頂後相 만리신광정후상 
沒頂之時何處望 몰정지시하처망
事已成 意亦休 사기성 의역휴
此箇來蹤觸處周 차개래종촉처주
智者撩著便提取 지자요저편제취 
莫待須臾失却頭 막대수유실각두 

  / 福州玄沙師備(현사사비)禅師
  * 景德傳燈錄 卷18 中



정수리에서 (신광) 모습을 본 뒤 신광 만리를 가니
정수리에서 (신광) 없어졌을 때 어디를 바라보나
일은 이미 이루어졌고 뜻 또한 쉬나니
이에 발자취 닿는 곳마다 낱낱히 (바라는 것) 오며
智者는 저술(할 글) 취할 때 편하게 제시하여 취하나니
잠간 동안 머리 잃어 돌았었던 (사람으로 날) 대하지 말지어라



* 解譯 : 鏡惺 聖眞 (경성 성진)




* 玄沙師備宗一(현사사비종일)禪師
唐末五代梁僧
玄沙宗一(현사종일)大師
法名 師備(사비)
雪峰義存(설봉의존) 禅師의 法嗣(제자)
弟子는 羅漢桂琛、国清師静 있음
著作, 『玄沙廣録』
福州閩縣人也,
俗姓 謝。

■ 神光 신광
= 佛光 = 心光 = 自性光

● 相 서로 상
會意(회의문자)
나무[木] 위에서 자세히 봄[目]을 뜻함.

¤ 沒頂之時 몰정지시
~ 정수리에서 (신광) 없어졌을 때

● 沒 빠질 몰, 빠져 잠길 매, 어조사 마
단어 뜻풀이 - (일부(一部) 명사(名詞) 앞에 붙어서)
그 명사가 뜻하는 내용이 전혀 없음을 힘 있게 나타내는 말

■ 何處 하처
꼭 정(定)하지 아니했거나 모르는 곳
‘어디’를 문어체로 이르는 말

● 望 바랄 망
1. 바라다, 기다리다
2. 기대하다(期待ㆍ企待--), 희망하다(希望--)
3. 그리워하다
4. 바라보다
5. 망보다(望--), 엿보다
11. 희망(希望), 소원(所願)

¤ 何處望 하처망
할 일을 다 이루었으니
1. 어디를 바라보나
1. 무엇을 바라나 등 중첩적 의미가 있음

● 來 올 래
~ 무엇이 오나 * 望 하는 것

■ 觸處 촉처
가서 닥치는 곳마다

■ 智者 지자
슬기가 있는 사람

■ 須臾 수유
1. 매우 짧은 시간
2. 소수(小數) 단위의 하나
3. 준순(逡巡)의 십분의 일, 순식(瞬息)의 열 배가 되는 수로 10-15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