偶吟(우음)
/ 鏡虛惺牛(경허성우)
無事猶成事 무사유성사
掩關白日眠 엄관백일면
幽禽知我獨 유금지아독
影影過窓前
영영과창전
¤ 일반해역
일없는 것을 오히려 일로 정하여
빗장 걸어 문 닫고 낮잠을 잔다
그윽한 새들도 나 홀로 임을
알고서
창 앞에 그림자 되어 스쳐 지나네
¤ 심층해역
이미 일을 이루었으니 일이 없어
칠통타파하여 자성을 밝히고
쉬나니
금까마귀(自性) 자기 홀로 드러나
대광명이 빈 마음에 먼저 지나네
* 解譯 : 鏡惺 聖眞 (경성
성진)
■ 無事猶成事 무사유성사
¤ 일반해역
일없는 것을 오히려 일로 정하여
¤ 심층해역
이미 일을
이루었으니 일이 없어
● 猶 오히려 유, 움직일 요
1. 오히려. 차라리.
天作孼 猶可違 孟子
천작얼
유가위
4. 이미
● 成 이룰 성
1. 이루다
2. 이루어지다
13. 정하여지다
● 事 일
사
° 어떤 일?
~ 자성(自性)을 밝혀 자등명(自燈明) 하는 일
2연의 掩關白日 엄관백일
칠통타파하여 자성을 밝히는
일
■ 掩關白日眠 엄관백일면
¤ 일반해역
빗장 걸어 문 닫고 낮잠을 잔다
¤ 심층해역
칠통타파하여 자성을
밝히고 쉬나니
■ 掩關 엄관
¤ 일반해역
빗장 걸어 문 닫고
¤ 심층해역
칠통타파하여
● 掩 가릴 엄
1. 가리다
2. (문을)닫다
형성문자
뜻을 나타내는
재방변(扌(=手)☞손)部와
음(音)을 나타내는 동시(同時)에
'어둡다'의 뜻을 나타내는 奄(엄)으로 이루어지며
손으로 어두운
그림자를 만드는 것처럼 덮어씌우는 뜻
◇ 단어 뜻풀이
하나의 천체(天體)가 다른 천체를 가리는 현상(現象)
특히 달이
항성(恒星)이나 위성(衛星)을 가리거나
또는 유성(流星)이 위성(衛星)을 가리는 현상(現象)
~ 해(日)로 비유되는 자성(自性)
불성(佛性)을
가로막고 있는 칠통(漆桶)을 비유 표현 함
● 關 빗장 관, 관계할 관, 당길 완
1. 빗장
2.
닫다
5. 관문. 요해처의 검문소.
先王以至日閉關 易經
선왕이지일폐관
14. 뚫다.
見輪人以其杖關轂而輠輪者 禮記
견륜인이기장관곡이과륜자
15. 꿰뚫다.
大臣括髮關械 漢書
대신괄발관계
~ 타파(打破)하다의 의미
■ 白日 백일
구름이 끼지 아니한 밝은 해. 대낮
태양을 밝히다 ~ 태양 =
자성 불성
~ 자성(自性) 불성(佛性)을 밝힘을 비유
● 眠 잘 면
1. (잠)자다
2. (누워서)쉬다,
휴식하다(休息--)
■ 幽禽知我獨 유금지아독
¤ 일반해역
그윽한 새들도 나 홀로 임을 알고서
¤
심층해역
금까마귀(自性) 자기 홀로 드러나
° 어떤 상태?
금까마귀 - 광명만 있는 상태
=
광탄만상(光呑萬像)
■ 幽禽 유금
¤ 일반해역
그윽한 새
¤ 심층해역
검은 새 = 금오(金烏) 금까마귀 ~ 태양
속에 산다는 새
~ 자성(自性) 불성(佛性)을 비유 표현
● 幽 그윽할 유 검을 유
● 知 알 지
1.
알다
3. 나타내다, 드러내다
● 我 나 아
회의문자
手와 창과(戈)部를 합한 글자라고 생각하였으나
옛 모양은
톱니 모양의 날이 붙은 무기(武器)인 듯하다
나중에 발음이 같으므로 나, 자기의 뜻으로 쓰게 되었음
■ 影影過窓前
영영과창전
¤ 일반해역
창 앞에 그림자 되어 스쳐 지나네
¤ 심층해역
대광명이 빈 마음에 먼저 지나네
° 왜 빈
마음에 대광명 홀로 먼저 지나나?
~ 광탄만상(光呑萬像)후 광경구망(光境俱亡)하니
● 影 그림자 영
1.
그림자
6. 빛, 불빛
■ 影影 영영
대광명을 비유 표현
° 어떤 대광명
~ 3연의 幽禽知我獨
● 過
지날 과, 재앙 화
● 窓 창문 창
글자형태
空 + 心 = 빈 마음
● 前 앞 전
1. 앞
2.
먼저
경허(鏡虛) 선사님께서
윗 게송(偈頌)을 읊으신 진의(眞意)는
掩關白日(엄관백일) = 자등명(自燈明)하는
일을
猶成(유성) ~ 이미 이루시고서 眠(면) ~ 쉬시면서
수행과정을 돌이키시며 하신 말씀입니다.
그러므로 그 내용은 오직
수행에만 전념(專念)하여
하루 빨리 자등명(自燈明) 하라는 말씀인 것 입니다.
이 말씀의 진의(眞意)가 잘못 전도(顚倒)
또는 오도(誤導)되어
不成事(불성사) ~ 일을 이루지 못한 분들이
이치(顚倒)나 사유(思惟) 사량(思量) 등으로
평가하고
재단하여 여러 소견들을 내어 놓는데
成事(성사) ~ 일을 이루기 위해서는
경허선사님께서도 비유로써 말씀하셨다시피
생사의
전쟁판에서 죽기의 각오로 진격하는 것처럼
자신의 목숨을 내던지는 치열하고도 매몰찬
구도의 과정과 그 행적이 있어야
합니다.
서릿발과 같은 깨끗한 절개를 지니시고
조금의 빈틈도 허용하지 않는 엄정한 마음으로
선사님께서 윗 게송을
후학들에게 내리셨으니
목숨을 걸고 수행하여 자등명하여
게송에서의 선사님 진의를 바로 알게 하소서!
이제 빛이 되게
하소서!
※ 발보리심진언(發菩提心眞言)
옴 모지짓다 못다 바나야 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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