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시(禪詩)

即事(즉사) / 鏡虛惺牛(경허성우)

경성 성진 (鏡惺 聖眞) 2016. 8. 8. 16:08






即事(즉사)
/ 鏡虛惺牛(경허성우)



甘口時行蝎處深 감구시행할처심
蟻群蠅隊總難禁 의군승대총난금
四物侵尋忙拂拭 사물침심망불식
仍忘庭栢歲寒心 잉망정백세한심

단 맛 입에 좋으니 굼뱅이는 깊은 곳으로 (파들어) 가고
개미 떼와 파리 떼 모두 막기 어려우니
사방에서 만물들 엄습을 거듭하니 불식시키기 바쁘건만
오히려 (이를) 잊고 한평생 잠잠한 마음인 뜰의 잣나무여

* 解譯 : 鏡惺 聖眞 (경성 성진)


■ 即事 즉사
바로 당장에 보거나 듣거나 한 일

● 時 때 시
1. 때
4. 좋다. 훌륭함.
  爾殽旣時  詩經
  이효기시
10. 엿보다, 기회(機會)를 노리다

● 蝎 전갈 갈, 나무굼벵이 할
1. 전갈(全蠍: 전갈과의 동물)
a. 나무굼벵이(하늘솟과의 애벌레를 통틀어) (할)

● 侵 침노할 침
1. 침노하다(侵擄--: 불법으로 침범하다)
2. 범하다(犯--), 어기다
3. 엄습하다(掩襲--)

● 尋 찾을 심
5. 잇다, 계승하다(繼承--)
6. 첨가하다, 거듭하다

■ 拂拭 불식
말끔하게 치워 없앰

● 仍 인할 잉
1. 인하다(因--: 어떤 사실로 말미암다)
10. 오히려

● 栢 측백 백
3. 잣, 잣나무
~ 사철 푸른 잣나무는 사철 푸른 소나무와 같이
진리(眞理)를 상징 비유한다

● 歲 해 세
1. 해
5. 일생(一生)
6. 한평생(-平生)

● 寒 찰 한
7. 잠잠하다. 침묵함.
  自同寒蟬  後漢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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