詠懷(영회)
/ 淸虛休靜(청허휴정)
病在肉團心 병재육단심
何勞多集字 하노다집자
五言絶句詩 오언절구시
可寫平生志 가사평생지
병은 육단심에 있으니
어찌 많은 집(서책)을 (쓰려고) 애쓰겠는가
오언절구시 (한 수로)
평생의 뜻 옮길 수 있는데
* 解譯 : 鏡惺 聖眞 (경성 성진)
■ 詠懷(영회)
늘 품고 있던 생각을 시가(詩歌)로 읊음
■ 육단심(肉團心) : 불교에서는 중생의 마음을
°연려심(緣慮心), °육단심(肉團心), °진여심(眞如心)으로 분류하기도 한다.
°연려심은 다가온 인연 속에서 일어나는
평소의 마음상태를 가리키고,
°육단심은 만용을 부려 억지로 하는 것으로
보통 때는 일어나지 않다가
큰 욕심이 일면 생겨나게 된다.
°진여심은 우리의 마음 가장 깊은 곳에 자리 잡고 있는
참되고 한결같은 마음 자리로서,
아주 특별한 때만 나타나게 된다.
참선하다가 °육단심(肉團心)이 생긴 이유는
역시 아는 생각에 마음을 두어 바른 의정에 눈이 없으면
여지없이 급하게 이루려는 마음이 생기기도하고
산만한 마음이 일어나기도 하고
온갖 잡심이 동하여 바른 공부를 등지게 된다.
공부를 빨리 얻으려고 재촉하는 마음이다.
어떤 사람은 집에 불이 나자
자기 키보다 더 큰 장 단지를 번쩍 들고 나왔는데,
나중에 아무리 생각해 보아도
어디에서 그런 힘이 나왔는지를 알 수 없었다고 한다.
그것이 바로 °육단심이다.
옛말에 욕심으로 하는 일은
보통 때보다 다섯 배의 힘이 생긴다
(欲九五增培)라고 하였는데,
이 마음으로 기도하여도
보통과는 다른 결과를 얻을 수 있는 것이다.
~ 출처 = 신화위키
● 集 모을 집
1. 모으다
2. 모이다
¤ 단어 뜻풀이
논문(論文)이나 시가(詩歌)ㆍ문장(文章) 따위
작품(作品)을 모은 서책(書冊)
● 字 글자 자
1. 글자, 문자(文字)
2. 자(字: 이름에 준하는 것)
3. 암컷
4. 기르다, 양육하다(養育--)
¤ 단어 뜻풀이
①글자
②글자의 뜻으로, 그 수효(數爻)를 나타내는 말
③(사람의 이름을 소중(所重)히 여겨)
본 이름 외(外)에 부르기 위(爲)하여 짓는 이름
흔히 장가든 뒤에 본이름 대신(代身)으로 부름
~ 여기에선 ②의 의미
● 可 옳을 가, 오랑캐임금 극
1. 옳다
2. 허락하다(許諾--)
3. 듣다, 들어주다
4. 쯤, 정도
5. 가히
○ 구법
(1) 가능·허용·인정·추측·당연
1 [可…]…할 수 있다.
- 可使足民<論語>
● 寫 베낄 사, 부릴 사
1. 베끼다
2. 본뜨다
3. 묘사하다(描寫--), 그리다
4. 주조하다(鑄造--), 부어 만들다
5. 옮기다, 옮겨 놓다
● 志 뜻 지
1. 뜻
2. 마음
3. 본심(本心)
□ 유래
會意(회의문자)·形聲(형성문자).
마음[心]이 가는[士:之] 곳.
곧, 마음이 향하는 곳을 뜻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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