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시(禪詩)

正旦(정단) / 無衣子 慧諶 (무의자 혜심)

경성 성진 (鏡惺 聖眞) 2017. 5. 28. 13:41







正旦(정단)
 / 無衣子 慧諶 (무의자 혜심)




新年佛法爲君宣 신년불법위군선  
大地風流氣浩然 대지풍류기호연 
宿障舊殃湯沃雪 숙장구앙탕옥설
神光遍照日昇天 신광변조일승천   

새해의 불법을 그대 위해 베푸노니 
대지의 풍류(기운)인 그 호연한 기운으로
묵은장애 오랜재앙 눈이 끓인 물에 담기듯(녹아내려)
(마음) 해 떠올라 마음 빛 두루 비추어라

* 解譯 : 鏡惺 聖眞 (경성 성진)


■ 風流 풍류
①속사를 떠나 풍치(風致)가 있고 멋들어지게 노는 일.
화조풍월(花鳥風月)

■ 浩然 호연
= 浩然之氣 호연지기
①도의(道義)에 근거(根據)를 두고 굽히지 않고 흔들리지 않는 바르고 큰 마음 
②하늘과 땅 사이에 가득 찬 넓고 큰 정기(精氣)  
③공명정대(公明正大)하여 조금도 부끄럼 없는 용기(勇氣)  
④잡다(雜多)한 일에서 벗어난 자유(自由)로운 마음
◇ 출전
맹자(孟子)의 공손추편(公孫丑篇)

■ 神光 신광
신불(神佛)의 몸에서 발하는 빛
~ 바로 뒤 따르는 日(일)
= 자성광(自性光) = 불광(佛光) = 심[월]광(心[月]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