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안선시(公案禪詩)

花雨(화우) / 淸虛休靜(청허휴정)

경성 성진 (鏡惺 聖眞) 2017. 4. 15. 22:50

 

 

 

 

 

 

花雨 (화우)
/ 淸虛休靜(청허휴정)



白雲前後嶺 백운전후령
明月東西溪 명월동서계
僧坐落花雨 승좌락화우
客眠山鳥啼 객면산조제

※ 일반해역
앞 뒤 산봉우리엔 흰구름 떠 있고
동서의 계곡엔 밝은 달 떠있네
스님 좌선하니 꽃비 떨어지고
객 잠드니 산새가 운다 

※ 심층해역
참선하던 사람 빛나는 자성을 만나 깨달음 얻으니
마음달은 주인 텅빈 곳에 깃 들었구나
좌선하던 스님 깨달음 이루고
나그네 쉬니 산새도 운다

* 解譯 : 鏡惺 聖眞 (경성 성진)



■ 白雲前後嶺 백운전후령
※ 일반해역
앞 뒤 산봉우리엔 흰구름 떠 있고
※ 심층해역
참선하던 사람 빛나는 자성을 만나 깨달음 얻으니

● 白 흰 백
1. 희다
4. 밝히다.
吾將以身死白之  呂覽                                            
오장이신사백지
5. 밝다, 밝아지다
6. 빛나다
7. 비다, (가진 것이)없다
¤ 무엇을 밝혔나?
빛나는 자성(自性), 불성(佛性)

● 雲 구름 운
1. 구름
2. 습기(濕氣)
6. 덩이짐의 비유
7. 훌륭함의 비유.
  張子房靑雲之士 誠非陳平之倫  魏志                                            
  장자방청운지사 성비진평지륜

● 前 앞 전
1. 앞
2. 먼저
3. 미래(未來), 앞날
10. 뵙다, 찾아뵙다
11. 소멸하다(消滅--)

● 後 뒤 후
1. 뒤
2. 곁
15. 신령(神靈)
° 어떤 신령?
자성(自性) 불성(佛性)

● 嶺 고개 령(영)
◇ 글자형태
    山 + 領
○ 山 뫼 산, 메 산
1. 메(산(山)을 예스럽게 이르는 말), 뫼
2. 산신(山神: 산신령), 산(山)의 신(神)
3. 무덤, 분묘(墳墓)
6. 산처럼 움직이지 아니하다.
  山立時行  禮記                                            
  산입시행
~ 참선하는 사람 비유 표현
○ 領 거느릴 령(영)
1. 거느리다
2. 다스리다 
5. 깨닫다

■ 明月東西溪 명월동서계
※ 일반해역
동서로 흐르는 시내엔 밝은 달 떠있네
※ 심층해역
마음달은 주인 텅빈 곳에 깃 들었구나

■ 明月 명월
※ 일반해역
밝은 달
※ 심층해역
明月 = 心月(심월) = 自性 = 佛性 = 神光

● 東 동녘 동
1. 동녘, 동쪽.
  오행(五行)으로는 목(木), 계절로는 봄,
  오색으로는 청(靑)에 해당함. 
4. 주인(主人)

● 西 서녘 서
1. 서녘(西-), 서쪽(西-)
  사시(四時)로는 가을, 오행(五行)으로는 금(金),
  간지(干支)로는 유(酉), 8괘(卦)로는 태(兌)에 해당함.
4. 깃들다. 새가 둥우리에 듦.
  西遲衡門 漢書                                            
  서지형문

● 溪 시내 계
1. 시내
2. 시냇물
3. 텅 비다. 보람없다.
  則耳溪極  呂覽                                            
  칙이계극

■ 僧坐落花雨 승좌락화우
※ 일반해역
스님 앉은 곳에 꽃비 떨어지고
※ 심층해역
좌선하던 스님 깨달음 이루고

■ 落花 낙화
※ 일반해역
①떨어진 꽃  ②꽃이 떨어짐
※ 심층해역
깨달음을 이루다

● 落 떨어질 락(낙)
1. 떨어지다
2. 떨어뜨리다
3. 이루다
4. 준공하다(竣工--)

● 花 = 염화미소(拈花微笑)
   ~ 깨달음 비유 상징

● 雨 비 우
1. 비
2. 많은 모양의 비유(比喩ㆍ譬喩)
3. 흩어짐의 비유(比喩ㆍ譬喩)
4. 가르침의 비유(比喩ㆍ譬喩)

■ 客眠山鳥啼 객면산조제
※ 일반해역
객이 잠드니 산새가 운다 
※ 심층해역
나그네 쉬니 산새도 운다

● 客 손 객
1. 손, 손님
2. 나그네, 길 손
光陰者百代之過客 李白                                            
광음자백대지과객
3. 사람
° 어떤 나그네?
깨달음 찾아 떠난 나그네

● 眠 잘 면, 쉴 면, 볼 민
1. (잠을)자다
2. (누워서)쉬다, 휴식하다(休息--)
° 왜 쉬고 있나?
깨달음 찾아 떠난 나그네 깨달음 얻었기 때문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