次金剛山山映樓板上韻
(차금강산산영루판상운)
금강산 산영루 현판의 시에서 차운하다
/ 淸虛休靜(청허휴정)
高樓如畫鬼應慳 고루여화귀응간
壁上風騷柳與韓 벽상풍소유여한
帶月癯仙千丈檜 대월구선천장회
隔林鳴瑟一聲灘 격림명슬일성탄
山間樂勝人間樂 산간낙승인간낙
世道難於蜀道難 세도난어촉도난
欲識金剛眞面目 욕식금강진면목
白雲堆裏列峯巒 백운퇴리열봉만
그림같은 높은 누각 귀신도 응당 아끼리라
(절)벽 위 풍경은 유(종원)과 한(유)의 시부
달 두룬 매화와 천장의 절벽 위의 노송
건너편 숲에는 여울물 소리가 비파소리 처럼 울리고
산 사이의 즐거움이 사람 사이의 즐거움 보다 나으니
세상살이의 길이 촉나라 가는 길보다 험난하구나
금강산의 진면목을 알고 싶은가
쌓여있는 흰구름 속 봉우리와 산이 늘어서있구나
¤ 7 ~ 8연 일반해역
금강의 진면목을 알고 싶은가
둥근 봉우리 언덕 모양의 (칠통을) 나누면(타파)
그 속에 있는 명백하게 빛나고 있는 훌륭한 것이요
¤ 7 ~ 8연 심층해역
* 解譯 : 鏡惺 聖眞 (경성 성진)
● 壁 벽 벽
1. 벽, 담
6. 낭떠러지
= 絶壁 절벽
가파르고 급(急)한 낭떠러지
● 風 바람 풍
1. 바람
4. 경치(景致), 경관(景觀)
5. 모습
= 風景 풍경
● 騷 떠들 소
1. 떠들다, 떠들썩하다
10. 시부(詩賦: 시와 부를 아울러 이르는 말), 풍류(風流)
* 壁上風騷柳與韓 벽상풍소유여한
(절)벽 위 풍경은 유(종원)과 한(유)의 시부
~ 산영루 현판상에 쓰여져 있는
유종원과 한유의 시부의 내용처럼
주변 경치가 절경임을 비유 표현
■ 癯仙 구선
산수간에 숨어 사는 현사(賢士)를 말한다
매화(梅花)를 청빈하여 몸이 여위 신선에 비유
癯仙(구선)이라 한다
● 檜 전나무 회, 노송나무 회
1. 전나무
2. 노송나무(老松--: 편백. 측백나뭇과의 상록 교목)
■ 蜀道 촉도
촉(蜀), 즉 중국 쓰촨성(四川省)으로 통하는 극히 험준한 길
잔도(棧道)가 유명함
◇ 잔도(棧道)
험한 벼랑 같은 곳에 선반을 매달아 놓은 듯이 만든 길
■ 金剛 금강
1. ‘금강석’을 일상적으로 이르는 말
2. 매우 단단하여 결코 부서지지 않는 것을 비유로 이르는 말
3. < 불교> 대일여래의 지덕(智德)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 여기에선 절대불변의 진리인
불성(佛性) 자성(自性) 본래면목 진아 진여를 비유표현
● 白 흰 백
1. 희다
3. 분명하다(分明--), 명백하다(明白--)
5. 밝다, 밝아지다
6. 빛나다
● 雲 구름 운
1. 구름
6. 훌륭함
張子房靑雲之士 誠非陳平之論 魏志
장자방청운지사 성비진평지론
■ 白雲 백운
흰 구름
명백하게 빛나고 있는 훌륭한 것
° 무엇이?
~ 칠통(漆桶) 안에 내재되어 있는 자성(自性)
● 堆 쌓을 퇴, 언덕 퇴
1. 쌓다
2. 쌓이다
5. 언덕
● 裏 속 리(이)
1. 속(=裡), 내부(內部), 가운데
2. (사물의)안쪽
6. 곳, 장소(場所)
° 어느 것 속?
~ 칠통(漆桶) 속
● 列 벌일 렬(열)
1. 벌이다
5. 분리하다(分--) 나누다
~ 타파(打破)하다의 비유 표현
● 峯 봉우리 봉
1. 봉우리
2. 메(산(山)을 예스럽게 이르는 말), 뫼
3. 봉우리처럼 생긴 사물(事物)
● 巒 메 만, 메 란(난)
1. 메(산(山)을 예스럽게 이르는 말), 뫼
2. 둥근 봉우리
° 무엇의 생김새가 둥근 봉우리모양의 언덕처럼 생겼나?
~ 번신(飜身) 후(後) 칠통(漆桶)
= 부처님 사후 직후인 원시 스투파 모양 참조
부처님 진신(사리)는 진리인 불성(佛性)이므로
이를 모시는 외관을 번신(飜身) 후 칠통의 모습으로 꾸밈
° 왜?
칠통(漆桶) 속에 불성(佛性)을 품고있으므로
칠통(漆桶) = 상단전 = 여의주 =니환(泥丸) = 니우(泥牛)
진흙 소 = 해인(海印) = 질그릇 = 유리완 = 마하무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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