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안선시(公案禪詩)

因事有感 (인사유감) / 淸虛休靜(청허휴정)

경성 성진 (鏡惺 聖眞) 2019. 2. 13. 11:35





因事有感 (인사유감)
  / 淸虛休靜(청허휴정)



巧笑枕邊斧  교소침변부
甘言席上蛇  감언석상사
老夫有眼疾  노부유안질
長對決明花  장대결명화

※ 일반해역
교묘한 웃음은 베개 옆의 도끼요
달콤한 말은 자리 위의 뱀이로구나
이 늙은이는 눈병이 있어
오래도록 결명자 꽃을 마주하노라

※ 심층해역
아리따운 웃음은 베개 옆의 도끼요
달콤한 말은 자리 위의 뱀이로구나
깨달음 지닌이는 빠르게 (분별하는) 안목을 지니고 있나니
항상 자성을 밝힌 (안목으로) 대조하여 분별하노라

* 解譯(해역) : 鏡惺 聖眞 (경성 성진)


● 老 늙을 노(로)
1. 늙다
2. 익숙하다, 노련하다(老鍊--)
13. 노자

● 夫 지아비 부
1. 지아비
6. 선생, 사부
9. 저, 3인칭 대명사(代名詞)

● 眼 눈 안
= 眼(目) 안목
~ 사물(事物)을 분별(分別)하는 견식(見識)

● 疾 병 질
1. 병(病), 질병(疾病)
16. 빠르다, 신속하다(迅速--)
17. 진력하다(盡力--: 있는 힘을 다하다)

● 長 긴 장
1. 길다
10. 늘
11. 항상(恒常)

● 對 대할 대
1. 대하다(對--), 마주하다
3. 대조하다(對照--), 맞추어 보다

● 決 결단할 결
1. 결단하다(決斷--), (승부를)가리다
2. 결정하다(決定--), 분별하다(分別--), 판단하다(判斷--)

● 明 밝을 명
1. 밝다
2. 밝히다

● 花 꽃 화
= 拈花微笑 염화미소 
~ 깨달음의 비유 표현

¤ 눈에 좋다는 결명자차
그차 보다 그꽃을 말씀하신 연유가 여기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