自嘲(자조)
/ 碧松智嚴(벽송지엄)
碧松堂裏之愚子 벽송당리지우자
咄咄踈慵百不能 돌돌소용백불능
只得行行巖下路 지득행행암하로
擡眸雲外搏天鵬 대모운외박천붕
벽송당 속에 있는 어리석은 놈은
멀리하고 게을러서 모든 것에 능하지 못 하다네
석굴 아랫길을 다니고 다니면서
눈 들어 구름 밖으로 나온 하늘을 나는 붕새를 붙잡으려 한다네
※ 일반해역
벽송당 속에 있는 나는
트인 마음을 크게 써 모든 것에 크게 능하다네
석굴에서 수행을 하고 (또) 하여
소울음 소리 내는 무덤(칠통)을 보고 표면을 쳐서(타파하여)
하늘을 나는 붕새를 잡았다네 (자성을 밝혔다네)
※ 심층해역
* 解譯 : 鏡惺 聖眞 (경성 성진)
● 自 스스로 자
1. 스스로, 몸소, 자기(自己)
2. 저절로, 자연히(自然-)
6. 본연(本然)
7. 처음, 시초(始初)
8. 출처(出處)
● 嘲 조롱할 조
1. 조롱하다. 비웃음. 경멸함.
2. 지저귀다. 새가 욺.
■ 自嘲 자조
※ 일반해역
스스로 자기를 비웃음
※ 심층해역
본연의 새가 운다
~ 깨달음을 말하다
● 愚 어리석을 우
1. 어리석다
2. 우직하다
5. 나(자기의 겸칭)
■ 咄咄 돌돌
괴이(怪異)하게 여겨서 놀라는 모양
● 踈 뜨일 소
1. 트이다
5. 멀다
6. 멀리하다
°형성문자
疏(소)의 와자(訛字).
뜻을 나타내는 발족(足☞발)部와
음(音)을 나타내는 束(묶을 속)가 합(合)하여 이루어짐.
● 慵 게을을 용
1. 게으르다, 나태하다(懶怠--)
2. 게으름을 피우다
5. 범상하다(凡常--)
°형성문자
뜻을 나타내는 심방변(忄(=心, 㣺)☞마음, 심장)部와
음(音)을 나타내는 글자 庸(용)이 합(合)하여 이루어짐.
○ 庸 떳덧할 용, 쓸 용
1. 떳떳하다
2. 쓰다, (사람을)채용하다(採用--)
3. 고용하다(雇用--)
6. 크다
■ 踈慵 소용
※ 일반해역
멀리하고도 게으르다
※ 심층해역
뜨인 마음을 크게 쓰다
● 不 아닐 불(부)
1. 아니다
2. 아니하다
3. 못하다
8. 크다
■ 不能 불능
※ 일반해역
능하지 못하다
※ 심층해역
크게 능하다
● 巖 바위 암
1. 바위
4. 굴(窟)
5. 석굴(石窟)
● 下아래 하
1. 아래
9. 조건(條件), 환경(環境) 등을 나타내는 말
● 路 길 로
1. 길, 통행(通行), 도로(道路)
2. 도리(道理), 도의(道義)
3. 방도(方道ㆍ方途), 방법(方法)
4. 사물(事物)의 조리(條理)
5. 중요(重要)한 자리
6. 지위(地位), 요처(要處)
● 擡 들 대
형성문자
抬(대)의 본자(本字).
뜻을 나타내는 재방변(扌(=手)☞손)部와
음(音)을 나타내는 동시(同時)에 「높다」의 뜻을 가진 臺(대)로 이루어짐.
손으로 높이 「들어 올리다」의 뜻.
◇ 글자형태
手 + 臺
○ 手 손 수
1. 손
10. 치다. 손으로 치다
手熊羆(수웅비) 司馬相如
○ 臺 대 대
1. 대
4. 능묘(陵墓).
~ 무엇이 무덤(능묘) 모양
번신(飜身) 후 칠통(漆桶)
● 眸 눈동자 모
°형성문자
뜻을 나타내는 눈목(目(=罒)☞눈, 보다)部와
음(音)을 나타내는 牟(모)가 합(合)하여 이루어짐.
◇ 글자형태
目 눈 목 + 牟 소우는 소리 모
○ 目 눈 목
1. 눈(감각 기관)
4. 요점(要點)
9. 이름, 명칭(名稱)
13. 보다, 주시하다(注視--)
○ 牟 소우는 소리 모
무엇이 어떻게 소우는 소리를 내는가?
~ 칠통(漆桶) 파동음 = 옴(OM) ---
■ 擡眸 대모
※ 일반해역
눈 들다
※ 심층해역
소울음 소리 나는 무덤을 보아 치다
~ 칠통타파(漆桶打破)
● 雲 구름 운
1. 구름
6. 덩이짐의 비유
~ 무엇이 덩이짐처럼 생겼나?
- 漆桶(칠통)
● 外 바깥 외
1. 바깥, 밖
2. 겉, 표면(表面)
~ 어떤 것의 표면 껍질?
- 자성(自性)을 둘러쌓고 있는 칠통 표면(껍질) = 境界(경계)
● 搏 잡을 박(다른 표현: 두드릴 박, 어깨 박)
1.잡다. 찾아내어 붙잡음.
2.가지다. 취(取)함.
3.치다. 때림. 맨손으로 때림.
● 天 하늘 천
단어 뜻풀이
1. 하늘
2. (범 deva) 인도(印度)에서 모든 신을 통들어 이르는 말.
천지(天地) 만물(萬物)을 주재(主宰) 하는 사람,
곧 조물주(造物主)나 상제(上帝) 등(等)
3. 인간세계(人間世界)보다 훨씬 나은 과보(果報)를 받는 좋은 곳.
곧 욕계친(欲界責)ㆍ색계친(色界天)ㆍ무색계천(無色界天) 등(等)
~ 여기에선 2
● 鵬 붕새 붕
°형성문자
뜻을 나타내는 새조(鳥☞새)部와
음(音)을 나타내는 동시(同時)에 「크다」는 뜻(☞凡(범))을 가진 朋(붕)으로 이루어짐.
큰 새의 이름.
~ 불성(佛性=부처님)을 비유하는 크고도 큰 새
- 같은 표현으로 대광명을 비유하는 태양 속에 산다는 새인
금까마귀를 뜻하는 幽禽(유금) 金烏(금오)
깨달음의 새를 뜻하는 春鳥(춘조) 등이 있다
■ 天鵬 천붕
※ 일반해역
하늘을 나는 붕새
※ 심층해역
자성(自性) 불성(佛性)
¤ 擡眸雲外搏天鵬 대모운외박천붕
※ 일반해역
눈 들어 구름 밖으로 나온 하늘 붕새를 붙잡으려 한다네
※ 심층해역
소울음 소리 내는 무덤(칠통)을 보고 표면을 쳐서(타파하여)
하늘을 나는 붕새를 잡았다네 (자성을 밝혔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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