贈一禪禪和子 증일선선화자
/ 壁松智嚴 (벽송지엄)
旣是一也 기시일야
離眞妄 絶名相 리진망 절명상
乾乾淨淨 건건정정
洒洒落落 쇄쇄낙락
喚什麽作禪 환시마작선
若言萬像森羅 약언만상삼라
悉是如來實相 실시여래실상
見聞覺知 견문각지
無非般若靈光 무비반야영광
猶是天魔種族外道邪宗 유시천마종족외도사종
怎生是一味禪 즘생시일미선
拈拂子摵一摵 념불자색일색
喚侍者點茶來 환시자점차래
良久云 량구운
翠竹和風直 취죽화풍직
紅花帶露香 홍화대로향
제자 일선에게 주다
이미 하나이다
진망을 털어내고 명상을 끊어서
사념을 없애고 집착을 않게되면
이뭣고(화두)를 불러일으켜 선을 하여
( ~ 깨달음을 얻으면)
만약 삼라만상에 대하여 말한다면
이것들이 다 여래의 실상이다
깨닫고 나서 알고보니
아닌 것이 없이 모두 반야의 영광이다
천마종족과 외도사종도 마찬가지이다
짐승도 일미선을 얻을 수 있다.
불자를 집어들고 털고 한번 털고
시자를 불러서 차를 다려오게 하고는
한참 지나서 운하여
푸른 대나무는 화창한 봄바람에 굽히지 않니하고
붉은 꽃은 이슬로 장식하여 (더욱) 향기롭도다.
※ 일반해역
젊은 수행자는 가르침대로 시류에 굴복하지 않고
올 곧게 수행하여
깨달음 이루어 그 드러남이 붙어 있어야 향기로우리
※ 심층해역
*解譯 : 鏡惺 聖眞 (경성 성진)
■ 禪和子 선화자
스승의 입장에 있는 이가 학인에 대하여 부르는 말 .
제자에 대한 애정어린 표현
화(和)는 화상(和尙), 자(子)는 남자의 통칭이니,
곧 일반선승 ( 一般禪僧 ) 을 가리킴 .
■ 명상(名相)
모든 물건이나 일에는 다 이름과 형상이 있다.
우리는 그 이름만 듣고도 사물의 형상을 생각하게 되다.
형상이란 바탕과 모양이 있고 없음을 막론하고,
공간적으로 있는 형용과 체적․질량뿐 아니라,
시간적으로 나타나는 생주이멸성주괴공(生․住․異․滅, 成․住․壞․空)도 형상이다.
또한 5관(五官)으로 감촉되는 열도(熱度)․소리․빛․냄새․맛 같은 것도 형상이다.
그러나 이 이름이나 형상은 그 자체가 본래 확실히 있는 것이 아니라,
우리의 망령된 생각이 지어낸 빈 이름이며
한 때의 인연을 따라 생겨난 일시적인 허상(虛像)이다.
출처: [불교용어 사전]
■ 乾淨 건정
1.깨끗함
2.일 처리(處理)를 깨끗이 하여 뒤에 남는 것이 없음
3.정결(淨潔)
● 淨 깨끗할 정
1. 깨끗하다
2. 맑다, 밝다
3. 깨끗이 하다
4. 사념(邪念)이 없다
5. 정하다(淨--: 맑고 깨끗하다)
¤ 洒洒落落 쇄쇄낙락
성격(性格)이나 태도(態度), 언동 따위가 소탈하여
사물(事物) 등(等)에 집착(執着)하지 않음
● 見 보다
무엇을?
칠통(漆桶), 상단전, 니우(泥牛), 니환(泥丸), 여의주,
마하무드라, 해인(海印), 진흙항아리, 사분(沙盆)
● 聞 듣다
어떤 소리?
상단전(칠통) 파동음, 진흙소의 울음, 옴(OM)
■ 怎生 즘생
〚借〛 짐승.
■ 一味禪 일미선
참선하여 부처님의 참 뜻을 문득 깨닫게 되는 경지를 이르는 말.
참선으로부터 돈오에 이르는 경지를 말한다.
순일미(純一味)의 선(禪)이란 뜻.
점진적으로 얻는 선에 대하여 돈오돈입(頓悟頓入)하는 선
출처: [불교용어 사전]
■ 翠竹 취죽
※ 일반해역
푸른 대나무
※ 심층해역
젊은 수행자 비유 표현
대나무는 굽히지 않는 곧은 절개 비유 표현
■ 和風 화풍
화창(和暢)하게 솔솔 부는 바람
~ 봄바람 비유 표현
봄은 떨쳐일어나는 기운을 비유할 수 있으며
바람은 시류를 비유할 수 있다
● 風 바람 풍
1. 바람
2. 가르침
3. 풍속(風俗), 습속(習俗)
6. 기질(氣質)
■ 紅花 홍화
※ 일반해역
붉은 꽃
※ 심층해역
깨달음을 이루다
● 紅 붉을 홍
1. 붉다
6. 성공적이다(成功的--)
7. 잘 익다, 여물다
● 花 꽃 화
= 拈花微笑(염화미소)
~ 깨달음의 비유 표현
● 帶 띠 대
5. 띠를 두르다
6. 장식하다(裝飾--)
7. 꾸미다
8. 두르다
9. 차다
10. 데리고 있다
● 露 이슬 로
1. 이슬
7. 드러나다
8. 나타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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