山居(산거)
/ 淸虛休靜(청허휴정)
山河雖有主 산하수유주
風月本無爭 풍월본무쟁
又得春消息 우득춘소식
梅花滿樹生 매화만수생
산과 강은 주인이 있다 하더라도
바람과 달을 (가지고는) 원래 다투지 않나니
또한 봄소식을 얻고보니
매화꽃이 나무 가득 생겨났구나
다툼이 있어 상대를 누르고 승리(勝利)해야만
산하를 차지할 수 있는 속세(俗世)의 명리(名利)를 떠나
깊은 산 중에서 바람과 달을 벗삼아 사는 나에게
또 한해 봄이 오니 매화꽃이 나무 가득 만발하였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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