偶吟(우음)
/ 鏡虛惺牛(경허성우)
平生無固必 평생무고필
萬事付因緣 만사부인연
燕頷留道士 연암유도사
浮石送炎天 부석송염천
漁歌何處晩 어가하처만
山月向人圓 산월향인원
來座高樓上 래좌고루상
醘鷄亂一邊 갑계란일변
평생을 반듯이 정한 것 없이
만사를 인연에 맡기며 (살려하는)
연암산에 머물던 도사가
부석사에서 몹씨 더운(열받은) 날들을 보내고있다네
어부(약탈자들)의 노래가 어느 곳에서 (밤)늦게까지 들려와
산에 뜬 달(빛 으로) 사람들이 빙둘러있는 (데를) 향해 가보니
높은 누각 위에 올라와 앉아 (퍼져있는 놈들과)
(누각) 한쪽 구석엔 술그릇과 닭이 어질러져 있구나
* 解譯 : 鏡惺 聖眞 (경성 성진)
● 付 줄 부
1. 주다, 수여하다( 구付 授 與--).
2. 맡기다, 부탁하다( 付 託--)
3. 의지하다( 依 支--)
4. 따르다, 따라 붙다(= 附)
■ 炎天 염천
¤일반해역
몹시 더운 날씨.
구천의 하나인 남쪽 하늘
¤심층해역
열받아 지내는 날들
왜
평생을 반듯이 정한 것 없이
만사를 인연에 맡기며 (사시려고 하시는)
연암산에 머무시던 도사께서는
부석사에서
열을 받으신 날들을 보내셨을까?
~ 아래 연에 사유 설명
■ 漁歌 어가
¤일반해역
어부의 노래
¤심층해역
약탈한 놈들이 부르는 노래
● 漁 고기잡을 어
1. 고기를 잡다
2. 빼앗다
3. 사냥하다
4. 약탈하다(掠奪--)
5. 고기잡이
6. 어부(漁夫ㆍ漁父)
민초들을 섬기지 않고 개 돼지들로 보고 행동하는
약탈자, 탐관오리(貪官汚吏)들이 설치고있는 세상은
예나 지금이나 전혀 다름이 없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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