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안선시(公案禪詩)

明通 (명통) / 懶翁惠勤(나옹혜근)

경성 성진 (鏡惺 聖眞) 2020. 7. 6. 21:03

 

明通 (명통)
 / 懶翁惠勤(나옹혜근)

用處無虧覔沒蹤 용처무휴멱몰종
方圓長短應無窮 방원장단응무궁
頭頭了了誰能見 두두료료수능견
歷劫堂堂展古風 역겁당당전고풍

쓸 곳에 (쓸 때는) 부족함이 없지만 찾으면 발자취도 없어지고
모남과 둥굼, 길고 짧음에 무궁하게 응하는도다
머리 머리 (마다) 분명한 모양으로 (있건만) 누가 능히 보리오
역겁(동안) 당당하게 고풍을 펼쳐내고 (있거늘)

* 解譯(해역) : 鏡惺 聖眞 (경성 성진)


■ 明通 명통
통하여 밝히다
= 道通 도통
~ 자등명(自燈明)하다

● 頭 머리 두
~ 통하는 그 장소 머리에 있음

■ 了了 료료
1. 똑똑한 모양(模樣)  
2. 분명(分明)한 모양(模樣)

■ 歷怯 역겁
여러 겁을 지냄

■ 堂堂 당당
1. 위엄(威嚴)이 있고 떳떳한 모양(模樣)  
2. 어언번듯하게  
3. 당당(堂堂)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