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안선시(公案禪詩)

贈一靈禪子(증일령선자) / 淸虛休靜(청허휴정)

경성 성진 (鏡惺 聖眞) 2020. 7. 8. 09:58

 

 

贈一靈禪子(증일령선자)
/ 淸虛休靜(청허휴정)

一靈心地月 일령심지월
六識海中沉 육식해중침
擧目望天外 거목망천외
淸光徹古今 청광철고금

(네 법명) 일령은 마음의 본바탕에서 (뜨는) 달
(이 달이 떠야) 육식이 바다 속으로 가라앉는다네
눈 들어 천외를 보니
밝은 빛이 고금을 꿰뚫고있구나

* 解譯(해역) : 鏡惺 聖眞 (경성 성진)


■ 一靈 일령
수좌의 법명으로
한신령이자 한마음인 불성(佛性),자성(自性), 본래면목,
진여(眞如),진아(眞我),주인공등으로 비유 표현되어지며
이 게송에서는 뒷 따라오는
月(달 월)과 淸光(청광)이 동격이다.

이 달이 떠야
~ 칠통타파(漆桶打破)하여 자성(自性)을 밝혀
자등명(自燈明)해야

■ 六識 육식
육근 (六根).
곧 눈, 귀, 코, 혀, 몸, 의식의 여섯 가지 감각기관이
색, 성, 향, 미, 촉, 법을 받아 들여
그것으로 인해 감각, 지각, 번뇌 등을 일으키는
여섯 가지 마음 작용.
이렇듯 육식은 경계를 요별 (了別)하는 것이
그들의 본분이며 또 이들의 행하는 모습.
따라서 제 육식 (六識)이 우리의 의지작용이라고 한다면,
좋다 또는 나쁘다는 분별심 (分別心)을 일으키는
제 칠식 (七識)은 감정적인 것이라 말할 수 있다
~ 출처 실용 한영 불교용어사전

■ 天外 천외
1. 하늘의 바깥  
2. 썩 높거나 먼 곳

● 淸 맑을 청
~ 불성(佛性)의 근본 속성을 비유 표현
1. 맑다
2. 깨끗하다
3. 탐욕(貪慾)이 없다
4. 빛이 선명하다(鮮明--)
5. 사념이 없다
6. 분명하다(分明--)
8. 고요하다(조용하고 잠잠하다)
9. 끝장을 내다
11. 차갑다
12. 한랭하다(寒冷--)
~ 11.12 의미인 寒(찰 한)으로도 비유 표현되기도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