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시(禪詩)

在定慧寺吟杜鵑 재정혜사음두견 / 鏡虛惺牛(경허성우)

경성 성진 (鏡惺 聖眞) 2021. 3. 13. 21:41

 

在定慧寺吟杜鵑 재정혜사음두견
/ 鏡虛惺牛(경허성우)

本太平天眞佛 본태평천진불           
月明中樹上啼 월명중수상제           
山空夜深人寂 산공야심인적            
唯有爾聲東西 유유이성동서           

본래 태평한 천진불이
밝은 달빛 속 나무 위에서 울고있네
공적한 산 밤 깊어 사람도 고요한데
오직 네 소리만 동서에 있구나


오늘 포행(布行)을 하다가
두견이 우는 소리를 들었습니다.

아! 아!
시절이--- 이미!
風霜世月 流水人生
풍상세월 유수인생이여!


杜鵑(두견)
/ 淸虛休靜(청허휴정)

處處白雲飛 처처백운비
山山又水水 산산우수수
聲聲不如歸 성성불여귀
只爲遠遊子 지위원유자

곳곳에 흰구름 (처럼) 날아가
산 (넘고) 산 (넘어) 또, 물 (건너) 물 (건너서)
"불여귀(돌아와)" 하며 울고 (또) 울고 (다니는 까닭은)
다만 멀리 놀러나간 자식을 위해서라네

* 解譯(해역) : 鏡惺 聖眞 (경성 성진)

■ 不如歸 불여귀
1. 소쩍새  
2. (돌아감만 못 하다의뜻으로)소쩍새 우는 소리를 이르는 말
~ 여기에선 "돌아와"의 의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