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시(禪詩)

閑中有懷 한중유회 / 懶翁惠勤(나옹혜근)

경성 성진 (鏡惺 聖眞) 2021. 4. 20. 21:15

 

閑中有懷 한중유회
/ 懶翁惠勤(나옹혜근)

四十年前遊歷遍 사십년전유력편
天台南嶽各留蹤 천태남악각유종
如今冷坐思量看 여금냉좌사량간
四海叢林兩眼空 사해총림양안공 

한가한 중 감회
사십 년 전(부터) 두루 돌아다니며
천태와 남악 모두 머물며 발자취를 (남겼다네)
이제 (돌아와) 한가로히 앉아 생각하여 헤아려 보니
(다녀온) 사해총림과 두눈(으로 본것 모두) 공(空)이로구나

* 解譯(해역) : 鏡惺 聖眞(경성 성진)


■ 遊歷 유력
여러 곳으로 놀러 돌아다님

■ 天台南嶽 천태남악
~ 천태산과 남악
천태산은 교종(敎宗)인 천태종의 본산이요
남악은 육조 혜능(慧能)의 법 후계자인 懷讓(회양)대사가 
선종(禪宗)의 법을 펼치던 남악 반야사 관음대가 위치 
~ 제 총림을 돌아다니며 
선방에서 참선도 하고 참방을 하면서도
강원등에서 경전을 보며 교학(敎學)도 겸하여 했음을 표현

■ 如今 여금 
1. 지금
2. 또는, 현재(現在) 

● 冷 찰 랭(냉) 
1. 차다, 한랭하다(寒冷--)
4. 한산하다(閑散--), 한가하다(閑暇--) 
8. 맑다

■ 思量 사량 
생각하여 헤아림  

● 看 볼 간
1. 보다, 바라보다 
3. 관찰하다(觀察--), 헤아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