走次朴雲卿韻 주차박운경운
/ 淸虛休靜(청허휴정)
我是鸞翔逐彩雲 아시난상축채운
君爲蘭葉吐奇芬 군위난엽토기분
山林朝市皆天性 산림조시개천성
一世行藏燕尾分 일세행장연미분
° 박운경 (시)운을 (따라) 이어달리다(-쓰다)
내가 여러 빛깔 아롱진 고운 구름을 쫓아 나는 난새라면
그대는 뛰어난 향기 내뿜는 난초의 꽃잎이라 할 수 있지
다 (지닌) 천성에 따라 산림과 조시에서 (살아가고 있는데)
한 세상이지만 나서서 행하는 (그대와) 들어가 숨은 (나를)
붓으로 (글로 써서) 분별하여 본다네
* 解譯(해역) : 鏡惺 聖眞 (경성 성진)
● 鸞 난새 난(란)
난새. 봉황의 한 가지인 영조(靈鳥).
닭 비슷한데, 털은 붉은 바탕에 오채(五彩)가 섞였으며,
소리는 오음(五音)에 맞는다 함.
■ 彩雲 채운
여러 빛깔로 아롱진 고운 구름.
● 葉 잎 엽
1. 잎, 꽃잎
2. 시대(時代), 세대(世代)
■ 山林 산림
출가 승려의 수행과 거주가 이루어지는 장소
■ 朝市 조시
조정(朝庭)과 일반(一般) 시정(市井).
■ 行藏 행장
나서서 일을 행함과 들어가 숨는 일.
■ 燕尾 연미
제비 꼬리
= 붓꽃(燕尾, 豆豉草)
붓꽃과의 여러해살이풀로
꽃봉오리가 먹을 머금은 붓 모양을 닮아서
붓꽃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 이 게송에선 연미가 글을 쓰는 "붓"을 비유표현함
● 分 나눌 분, 분수 분, 푼 푼
= 分別 분별
1. 서로 구별(區別)을 지어 가르는 것.
2. 사물(事物)을 종류(種類)에 따라 나누는 것.
3. 세상(世上) 물정(物情)에 대(對)한 바른 생각이나 판단(判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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