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안선시(公案禪詩)

中月 중월 / 太古普愚(태고보우)

경성 성진 (鏡惺 聖眞) 2021. 4. 14. 09:12

 

中月 중월
/ 太古普愚(태고보우)

不住東西境 부주동서경
十分淸光徹 십분청광철
獨露萬像中 독로만상중
圓明常不滅 원명상불멸광

동서의 경계에도 머뭄이 없는
온통 꿰뚫은 밝은 빛이로다
만상 속에 독로하고 있으면서도
영원 불멸한 밝은 빛이로구나

* 解譯(해역) : 鏡惺 聖眞(경성 성진)


■ 中月 중월
마음 달(빛)
- 심월광(心月光), 불광(佛光),자성광(自性光),신광(神光)
본래면목(本來面目),진아(眞我),진여(眞如)

● 中 가운데 중
1. 가운데
2. 안, 속
3. 사이
4. 진행(進行)
5. 마음, 심중(心中)
6. 몸, 신체(身體)

■ 十分 십분
1. 충분(充分)히  
2. 또는, 넉넉히, 부족(不足)함 없이

■ 淸光 청광
밝은 빛. 선명(鮮明)한 광선(光線)

● 徹 통할 철
1. 통하다(通--)
2. 관통하다(貫通--)
3. 꿰뚫다
4. 뚫다
° 무엇이 무엇을 관통하거나 꿰뚫었나?
자성(自性)이 감싸고있는 칠통인 境界(경계)를
= 칠통타파(漆桶打破)

※ 十分淸光徹 십분청광철
온통 꿰뚫은 밝은 빛 이로구나.
° 무엇을 표현?
光呑萬像(광탄만상)
빛이 만상을 삼키다.

※ 獨露萬像中 독로만상중
만상 속에 독로하고 있으면서도
° 무엇을 표현?
森羅萬象皆有佛性 삼라만상개유불성
삼라만상에는 다 불성(佛性)이 있다.

● 獨露 독로
있는 그대로를 들어내는 것.
적나라 (赤裸裸)하게 노출 (露出)된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