花開洞 화개동
/ 淸虛休靜(청허휴정)
花開洞裏花猶落 화개동리화유락
靑鶴巢邊鶴不還 청학소변학불환
珍重紅流橋下水 진중홀류교하수
汝歸滄海我歸山 여귀창해아귀산
꽃 피는 동리라는 화개동 속에는 오히려 꽃이 지고있고
청학 머무는 둥지가라는 청학동에도
청학은 (아직도) 돌아오지 않았네
진중한 홍류교 아래 물이여
너는 큰 바다로 돌아가는데 나는 산으로 (다시) 돌아왔구나
*解譯(해역) : 鏡惺 聖眞(경성 성진)
■ 珍重 진중
1. 진귀(珍貴)하고 중함 귀중(貴重)
2. 아주 소중(所重)히 여김
° 어떤 연유로 홍류교하 물을 진중하다고 평하셨는가?
~ 형태야 어떤 상태이건 물은 결국 바다에서 만나
너와 나의 구별이 없는 바다라는 불이문(不二門 )에 들어서서
만법귀일(萬法歸一) 상태에 도달한다.
홍류교아래 물도 결국은 흘르고 흘러서 바다라는 곳에
도달하여 홍류교물이라는 아상을 여민 바다라는
진아 ㆍ진면목인 본질을 회복하므로 진중하다고 평하심
물이 바다로 흘러들어가 진아를 회복하는 이치와 같이
청허는 속세를 떠나 산에 들어와 지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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