讃觀音(찬관음)
/ 懶翁惠勤(나옹혜근)
如如不動幾春秋 여여부동기춘추
滿月慈容滿四洲 만월자용만사주
旣是圓通觀自在 기시원통관자재
何勞頭上更安頭 하노두상갱안두
몇 춘추(가 지나도 영원히) 여여부동하고
보름달(같이) 자비로운 얼굴이 사주에 가득차있나니
원래 이런 것이 원통한 관자재(보살)인데
어찌하여 머리위에 다시 머리를 놓으려 애쓰고 있는가
* 解譯(해역) : 鏡惺 聖眞 (경성 성진)
■ 如如不動 여여부동
시종 같아 흔들림이 없음
~ 영원히 변함없는 우주의 실체 또는 진리
■ 春秋 춘추
1 봄과 가을을 아울러 이르는 말.
2 ‘해’를 문어적으로 이르는 말
3 어른의 나이를 높여 이르는 말.
~ "영원"을 비유하는 시간적 요소 표현
■ 四洲 사주
수미산의 사방에 있다는 네 대륙.
(1) 동승신주(東勝身洲) 이곳에 있는 인간들은 신장이 뛰어나다고 하여 승신(勝身)이라 함.
(2) 남섬부주(南贍部洲) 섬부(贍部)는 산스크리트어 jambu의 음사. 잠부(jambu) 나무가 많으며, 우리 인간들이 사는 곳이라 함. 여러 부처가 나타나는 곳은 네 대륙 가운데 이곳뿐이라 함.
(3) 서우화주(西牛貨洲) 여기에서는 소를 화폐로 사용한다고 하여 우화(牛貨)라고 함.
(4) 북구로주(北俱盧洲) 구로(俱盧)는 산스크리트어 kuru의 음사로, 종족 이름. 네 대륙 가운데 가장 살기 좋은 곳이라 함. °윗글 출처 : 시공 불교사전
~ "온세상"을 비유하는 공간적 요소 표현
■ 圓通 원통
널리 두루 통함으로 방해됨이 없는 것.
지혜에 의해 깨달은 진여(眞如)의 도리는,
그 본질이 원만하여 널리 모든 존대에 두루하고
그 작용은 자재하여 방해됨이 없이 모든 존재에 작용하기 때문에 그 도리를 원통이라 한다.
또 지혜로 진여의 도리를 널리 깨닫는 수행을 원통이라고 하기도 한다.
수능엄경 권5에는, 25성자가 각기 육진, 육근, 육식, 칠대를 의지하여 원통의 행을 닦는다고 하고, 그 수행에는 우열이 없다고 함. 이 25종의 원통의 행을 25원통이라고 한다
°윗글 출처 : 불교용어 사전
■ 頭上安頭 두상안두
머리 위에 또 머리를 놓는다.
남의 흉내만 내고 창조가 없는 것을 말함
~ 영원히 온세상에 시공간적으로
관자재보살님께서 상주불변하게 계신데
어디서 또 관자재보살님을 찾는단 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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