伏牛 복우
/ 懶翁惠勤(나옹혜근)
鞭逼不行呵不起 편핍불행가불기
劫前飽喫已忘饑 겁전포끽이망기
安眠露地年多少 안면노지년다소
一色分明擧世稀 일색분명거세희
채찍으로 핍박해도 움직이지도 않고 꾸짖어도 일어나지도 않으니
겁 전에 포식하여서 이미 굶주림도 잊고 있었구나
노지에서 편안하게 잠을 자게한 해가 조금은 많았었지만
세상에서는 드문일이지만 일으키니 온통 분명한 한색이로구나
* 解譯(해역) : 鏡惺 聖眞 (경성 성진)
이 게송은
수행을 하여 칠통(漆桶)을 만나
칠통타파(漆桶打破)하여 견성(見性)
자성(自性)을 밝혀 자등명(自燈明)하는 일을
업드려있는 소(伏牛)를 일으켜 세우는 일로 비유표현 하였으며
이 소를 일으켜(擧) 세우는 (자등명하는) 일이
매우 어려운 일임을 비유표현 강조하시며
그만큼 이 일이 이 세상에서는 드문(희귀한) 일로써
어렵고 힘든 이 일을 자신이 해내셨다는 자긍심과 함께
불성의 근본속성을 표현하심
■ 伏牛 복우
업드려있는 소
● 劫 겁
한없이 길고 아득한 시간.
우주가 생성되어서 파괴되기까지의 기간.
공겁 (空劫)이라고도 말함
■ 露地 노지
사방과 하늘을 지붕이나 벽 따위로 가리지 않은 자리
● 擧 들 거
1. 들다.
2. 일으키다.
3. 행하다(行--)
14. 다. 죄다. 통틀어. 모든
15. 온통
¤ 一色分明 일색분명
(온통) 분명한 한색이로구나
~ 불성(佛性)의 근본속성인 대광명을 비유표현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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