又吟 우음
/ 鏡虛惺牛(경허성우)
大施門開無擁塞 대시문개무옹색
拈柴擇菜齋後眠 염시택채재후면
尋劒堂下信步立 심검당하신보입
令穗嘉禾上國傳 영수가화상국전
(불당) 문을 열어 가림과 막힘을 없게하여 큰 (부처님) 드러내고
~칠통타파(漆桶打破)하여 불성(佛性)을 드러내고(※심층해역)
섶(땔나무) 집고 나물 고르고 정진한 뒤 잔다네
심검당 아래에서 발길 가는 대로 걷던 걸음 멈춰 서 (생각해보니)
가령 이삭이라면 열매가 큰 이삭인데 상국에서 전해 온 것이라네
* 解譯(해역) : 鏡惺 聖眞 (경성 성진)
● 施 베풀 시, 옮길 이
1. 베풀다(일을 차리어 벌이다, 도와주어서 혜택을 받게 하다)
5. 드러내다
■ 大施 대시
큰 것이 드러나다.
~ (기리고 막혔다가) 드러난 큰 (것)
빛나는 불성(佛性)을 가리고 있던
칠통(漆桶)이 타파(打破)되며 드러난 불성(佛性)
● 擁 안을 옹, 낄 옹
1. 끼다
4. 안다
6. 가리다
7. 막다
● 塞 막힐 색, 볍방 새
1. 막히다
2. 막다
¤ 大施門開無擁塞 대시문개무옹색
※ 일반해역
(불당) 문을 열어 가림과 막힘을 없게하여 큰 (부처님) 드러내고
※ 심층해역
칠통타파(漆桶打破)하여 불성(佛性)을 드러내고
● 齋 재계할 재, 상복 재, [본음] 상복 자, 집 재
1. 재계하다(齋戒--: 몸과 마음을 깨끗이 하다)
2. 정진하다(精進--: 몸을 깨끗이 하고 마음을 가다듬다)
7. <불교> 열심히 불도를 닦다.
■ 尋劒堂 심검당
칼은 마음의 본성, 곧 지혜와 중생의 불성을 말함.
지혜의 칼을 찾아 무명의 풀을 벤다는 뜻의 스님들의 수행 공간
* 출처 : 실용 한-영 불교용어사전
■ 信步 신보
+중국어
[동사] 발길 가는 대로 걷다. 발걸음이 내키는 대로 가다.
[주로 부사성 수식어로 많이 쓰임]
● 令 하여금 령(영)
1. 하여금
2.가령(假令)
3. 이를테면
◇ 구법
가정 [令…] 만일…이…이었다면
● 穗 이삭 수
■ 嘉禾 가화
열매가 많이 붙은 큰 벼이삭.
경사(慶事)스러운 징조(徵兆)라고 함.
° 무엇이 큰 이삭?
尋劍(심검)
ㆍ심검이란 용어의 출처 : 아래게송
三十年來尋劍客 삼십년래심검객
幾回落葉又抽枝 기회낙엽우추지
自從一見桃花後 자종일견도화후
直至如今更不疑 직지여금갱불의
삼십년 전부터 지혜의 칼을 찾아다니던 나그네
몇 번 잎 지고 또 가지에 싹이 텄던가
스스로 다가가 복숭아 꽃을 한 번 본 뒤로
쭉 지금까지 다시는 의심하지 않는다네
* 靈雲志勤(영운지근)禪師 : 중국(上國) 5대 시대 스님
■ 上國傳 상국전
상국인 (중국에서) 전해온 것이라네
° 무엇이 상국(중국)에서 전해왔나?
수행하는 일을 "지혜의 칼을 찾다"라는
尋劍(심검) 이라는 용어로 비유 표현하여 사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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