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시(禪詩)

寄新庵主人敬先禪子 기신암주인경선선자 / 淸虛休靜(청허휴정)

경성 성진 (鏡惺 聖眞) 2021. 8. 1. 06:31

 

寄新庵主人敬先禪子 기신암주인경선선자
/ 淸虛休靜(청허휴정)

老僧寄語新庵主 노승기어신암주   
外客來時莫等閑 외객래시막등한   
山與一身雖不動 산여일신수부동    
白雲流水到人間 백운유수도인간    

°신암의 주인인 경선 선자에게 부치다
노승이 신암 주인에게 말을 기별하여 보내노니
외부로부터 손이 오면 등한히 하지 말게나
산과 같이하여 한 몸되어 비록 움직이고 있지 않더라도
백운과 유수는 사람 사는 곳에 이르니까
~ 떠돌아 다니는 수행승과 인연따라 흘러온 방랑묵객등 손은
(신암이) 사람 사는 곳이라 이른 것이니까 (4연 심층해역)

* 解譯(해역) : 鏡惺 聖眞 (경성 성진)


■ 寄語 기어
말을 기별(奇別)하여 보냄

■ 外客 외객
1. 외부(外部)로부터 온 손
2. 남자(男子) 손님

■ 等閑 등한
1. 대수롭지 않게 여겨 내버려 둠  
2. 마음에 두지 않고 예사(例事)로 여김

● 與 더블 여, 줄여
1. 더불다(둘 이상의 사람이 함께하다)
2. 같이하다
4. 주다, 베풀어주다

■ 一身 일신
1. 자기(自己) 한 몸  
2. 온 몸  
3. 전신(全身)

■ 白雲 백운
1. 하연 구름
2. 오고가고 한다는 뜻으로, 절의 큰방 윗목 벽에 써 붙여
손의 자리를 알게 하는 문자(文字) 
~ 구름과 같이 떠 돌아다니는 수행승 비유 표현

■ 流水 유수
1. 흐르는 물
~인연(因緣)에 따라 흘러다니는 방랑객(放浪客)등 손을 비유

● 到 이를 도
1. 이르다(어떤 장소나 시간에 닿다), 도달하다(到達--)
2. 닿다, 미치다(공간적 거리나 수준 따위가 일정한 선에 닿다)
3. (어떤 곳에)가다

■ 人間 인간
1. 언어를 가지고 사고(思考)할 줄 알고 사회를 이루며 사는
지구상(地球上)의 고등동물(高等動物). 사람
2. 사람이 사는 곳. 세상(世上).
3. 사람의 됨됨이
4. (주로, 이, 그, 저, 이런, 저런, 그런 등(等)의 관형어 뒤에 쓰여)
마땅치 않은 행동(行動)을 하는 사람을 얕잡아 이르는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