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시(禪詩)

東原倅 동원쉬 / 淸虛休靜(청허휴정)

경성 성진 (鏡惺 聖眞) 2021. 8. 2. 06:52

 

東原倅 동원쉬
/ 淸虛休靜(청허휴정)

政閣常閑靜 정각상한정     
無緣見吏民 무연견이민     
花村聞犬吠 화촌문견폐      
知是典衣人 지시전의인      

°동원의 원에게
(동원) 관아가 항상 한가하고 고요한데
아전과 백성들이 (서로) 볼 아무 인연이 없어서라지요
꽃 마을(기생집)에서 들리는 개 짖는 소리는
이는 (술먹고) 옷 잡히려는 사람 (때문인 줄) 알고있다오.

* 解譯(해역) : 鏡惺 聖眞 (경성 성진)


■ 東原 동원
강릉의 옛지명

■ 東原倅 동원쉬
동원의 원에게

■ 政閣 정각
옛날 시골의 관아

■ 閑靜 한정
한가하고 고요함

■ 無緣 무연
아무 인연이 없음

■ 吏民 이민
아전과 백성

■ 花村 화촌
꽃 마을
~ 기생집 비유 표현

● 花 화
= 花柳 화류

■ 犬吠 견폐
개가 짖음 

■ 典衣人 전의인
옷을 전당 잡히려는 사람
°이 사람은 누구?
= 東原倅 동원쉬
~ 동원의 원님

¤ 典衣의 출처
朝回日日典春衣 조회일일전춘의
每日江頭盡醉歸 매일강두진취귀
酒債尋常行處有 주채심상행처유
人生七十古來稀 인생칠십고래희​
조정에서 돌아올 때 날마다 봄 옷을 잡혀놓고
매일 강가의 나루 (근처)에서 다하도록 취하여 돌아온다네
외상 술값은 대수롭지 않고 예사롭게 가는 곳마다 있고
사람이 일흔까지 사는 경우는 예부터 드물었다네
¤ 曲江 곡강 中 - 杜甫 두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