蓬萊即事 봉래즉사
/ 淸虛休靜(청허휴정)
大笑立天地 대소입천지
蒼波渺去舟 창파묘거주
黃花朝泣露 황화조읍로
紅葉夜鳴秋 홍엽야명추
크게 웃으며 천지에 서니
푸른 물결 아득히 배 떠나가네
누런 국화는 아침에 이슬로 눈물 (짓고)
붉게 물든 단풍잎은 밤에 가을 (소리를) 낸다네
(1~2연 심층해역 심층해역은 1~2연이 도치됨)
(저 언덕인 피안에 도달하기 위하여)
아득한 푸른 물결 배 (타고) 떠나갔다가
천지와 합일하여 깨달음을 얻었다네
* 解譯(해역) : 鏡惺 聖眞 (경성 성진)
● 笑 웃을 소
= 拈華微笑(염화미소) 깨달음 비유 표현
● 立 설 입(립)
1. 서다, 멈추어 서다
7. 임하다(臨--)
9. 존재하다(存在--)
11. 나타나다
■ 天地 천지
1. 하늘과 땅
2. 우주(宇宙)
3. 온 세상(世上)
■ 立天地 입천지
= 天上天下唯我獨尊 천상천하유아독존
"하늘 위와 하늘 아래에서 오직 내가 홀로 존귀하다."
천지(天地)와 합일(合一)하여 깨달음을 얻다
내가 곧 천지요 천지가 곧 나임을 천명하다.
¤ 大笑立天地 대소입천지
※ 일반해역
크게 웃으며 천지에 서니
※ 심층해역
천지와 합일하여 깨달음을 얻다.
¤ 蒼波渺去舟 창파묘거주
※ 일반해역
푸른 물결 아득히 배 떠나가네
※ 심층해역
(저 언덕인 피안에 도달하기 위하여)
아득한 푸른 물결 배 (타고) 떠나갔다가
°어디에 무엇 때문에 배 타고 떠나갔었나?
모든 번뇌에 얽매인 고통의 세계인 생사 고해를 건너
깨달음과 열반, 해탈의 세계인
저 언덕인 피안(彼岸)에 도달하는 것
● 鳴 울 명
1. (새가)울다
2. 울리다
3. (소리를)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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