澄菴 징암
/ 懶翁惠勤(나옹혜근)
性月淸圓照本空 성월청원조본공
柴門掩閉客難通 시문엄폐객난통
貧無一物誰能到 빈무일물수능도
小屋今年直是窮 소옥금년직시궁
°맑고 깨끗한 암자
본래 공한 원만하게 맑은 성품의 달빛이 밝게 비추고있으나
사립 문이 닫혀있어 손이 왕래하기 어렵구나
빈곤하고 한물건도 없는 (이 암자에) 누가 능히 도달하리오
금년에도 (이) 작은 집은 (사립문에) 바로 막혀있을 뿐
* 解譯(해역) : 鏡惺 聖眞 (경성 성진)
● 澄 맑을 징
1. (물이)맑다
3. 맑고 깨끗하다
4. 안정되다(安定--), 편안하다(便安--)
◇ 글자형태
氵(=水, 氺) + 登
○ 水 물 수
1. 물
3. 오행(五行)의 하나.
방향은 북(北), 빛은 검정[黑], 계절은 겨울[冬],
○ 登 오를 등, 얻을 득
~ 검은색 구슬인 현주(玄珠)인 칠통(漆桶)에서 얻은 것
ㆍ 1연의 性月(성월)
■ 澄菴 징암
※ 일반해역
맑고 깨끗한 암자
※ 심층해역
불성(佛性)인 성월(性月)이 있는 곳
~ 자등명(自燈明)한 懶翁惠勤(나옹혜근) 본인이 거하는 곳
■ 性月 성월
성품의 달(빛)
= 불성(佛性), 자성(自性), 진아(眞我),
본래면목(本來面目), 본지풍광(本地風光)
■ 柴門 시문
사립문. 사립짝을 달아서 만든 문(門)
■ 掩閉 엄폐
가리다. 감추다. 닫다.
■ 柴門掩閉 시문엄폐
닫아 놓은 사립 문
~ 性月(성월)을 가리고 있는 漆桶(칠통) 비유 표현
● 客 손 객
1. 손, 손님
2. 나그네
~ 구도의 여정에 있는 수행자 비유 표현
● 通 통할 통
1. 통하다(通--) 꿰뚫다.
~ 타파(打破)하다의 비유 표현
2. 내왕하다(來往--)
■ 無一物 무일물
性月(성월)의 근본 속성이
대광명(大光明)일 뿐 한 물건도 없음
● 窮 다할 궁, 궁할 궁
1. 다하다
(1) 끝나다
(5) 막히다
遁辭知其所窮 孟子
둔사지기소궁
°어떤 사유로 이 작은 암자는 금년에도 막혀있나?
~ 이 작은 암자의 닫혀있는 사립 문을 열어서
- 칠통타파(漆桶打破)하여 -
암자 안에 도달하여 자등명(自燈明)한
나그네인 객(客)인 수행자가 없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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