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시(禪詩)

嘆世탄세 / 淸虛休靜(청허휴정)

경성 성진 (鏡惺 聖眞) 2021. 10. 23. 19:52

 


嘆世 탄세
/ 淸虛休靜(청허휴정)

三世世間法 삼세세간법      
猶如夢電雲 유여몽전운      
變壞并不淨 변괴병부정     
蟲輩亂紛紛 충배란분분      

°세상을 탄식함
삼세의 세간법은
꿈 번개 구름과 같은데
(썩어서) 변질되고 아울러 더러운 것에
벌레무리(처럼) 뒤섞여 어수선하게 흩날리는 모양이 어지럽구나

* 解譯(해역) : 鏡惺 聖眞 (경성 성진)


■ 三世 삼세
과거세·현재세·미래세, 또는 과거·현재·미래.
① 지금 살고 있는 이 세상은 현재세,
이 세상에 태어나기 이전의 세상은 과거세,
죽은 뒤에 다시 태어날 세상은 미래세.
② 1찰나를 현재, 그 앞을 과거, 그 뒤를 미래라고 함.
③ 지금은 현재, 지나간 때는 과거, 아직 오지 않은 때는 미래.
④ 겁(劫)을 단위로 하여 현겁(賢劫)을 현재,
장엄겁(莊嚴劫)을 과거, 성수겁(星宿劫)을 미래라고 함.
*출처 : 시공 불교사전

■ 世間 세간
산스크리트어 loka 세는 파괴·변화, 간은 가운데·간격을 뜻함.
① 변하면서 흘러가는 현상계.
② 생물들의 세계.
③ 생물들이 거주하는 자연 환경, 곧 산하대지.
④ 세상. 이 세상. 세속.
⑤ 산스크리트어 saṃsāra 미혹한 세계.
⑥ 육내입처(六內入處), 또는 십이처(十二處)를 말함.
*출처 : 시공 불교사전

■ 變壞 변괴
변화해서 파괴되고 허물어지고 소멸됨
◇중국어
1. 동사 (도덕·행동거지·행위가)
나빠지다. 못되지다. 못해지다. 나쁘게 변하다.
2. 동사 (성질·상태·상황이)
나빠지다. 변질되다. 악화되다. 퇴화되다

■ 紛紛 분분
1. 떠들썩하고 뒤숭숭함.
2. 흩날리는 모양(模樣)이 뒤섞이어 어수선함.
3. 의견(意見) 등(等)이 갈피를 잡을 수 없이 많고 어수선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