夏日咏懷 하일영회
/ 淸虛休靜(청허휴정)
月出天如海 월출천여해
風淸葉似秋 풍청엽사추
山中碧眼客 산중벽안객
高枕笑韓歐 고침소한구
雲藏九淵洞 운장구연동
松密四時天 송밀사시천
子規啼白晝 자규제백주
人臥古嵒邊 인와고암변
°여름날 회포를 시가로 읆다
달이 뜬 하늘은 바다와 같고
맑은 바람에 (흔들리고 있는) 나뭇잎은
세월(에 흔들리고 있는 나) 같구나
산속에서 눈 푸른 나그네(깨달음 얻은 이)는
근심 걱정없이 살아가며 한구를 비웃노라
구름은 구연동을 감추고있고
소나무는 사시사철 하늘에 빽빽하구나
두견이 우는 백주 대낮에
사람은 오랜 바위 가에 누워 있다네
* 解譯(해역) : 鏡惺 聖眞 (경성 성진)
● 秋 가을 추
1. 가을
2. 때, 시기(時期)
3. 세월(歲月)
■ 風淸葉似秋 풍청엽사추
맑은 바람에 (흔들리고 있는) 나뭇잎은
세월(에 흔들리고 있는 나) 같구나
~ 맑은 바람에 흔들리고 있는 여름 날의 저 푸른 나뭇잎은
세월이 흘러 가을이 되면 누렇게 시들어 떨어지듯이
나도 저 푸른 여름 나뭇잎 처럼
세월이 흘러 늙으면 죽으니
여름날의 나뭇잎 신세가 나와 같구나
*전해 내려오는 일반적해역
~ 바람 맑은 나뭇잎은 가을 같구나
■ 碧眼客 벽안객
눈 푸른 나그네
~부처 달마와 같이 깨달음 얻은 이 비유 표현
■ 高枕 고침
1. 높은 베개.
2. 안락(安樂)하고 근심이 없는 생활(生活).
= 고침안면 (高枕安眠)
베개를 높이고 마음편히 잔다는 뜻으로,
근심 걱정없이 살아 간다는 말이다.
■ 韓歐 한구
당송팔가의 일원인 한유(韓愈)와 구양수(歐陽脩)를 말한다
■ 九淵洞 구연동
금강산 미륵봉 하 동리
~ 청허선사께서는 풍악산(楓嶽山:금강산) 미륵봉
구연동(九淵洞)에서 한 철[夏] 지내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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