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안선시(公案禪詩)

감로심(甘露心) / 태고보우(太古普愚)

경성 성진 (鏡惺 聖眞) 2015. 7. 20. 18:49

 

 

 

감로심(甘露心) 

      / 태고보우(太古普愚)

一亦不得處 (일역부득처)
踏破家中石 (답파가중석)
回看沒破跡 (회간몰파적)
看者亦已寂 (간자역이적)
了了圓陀陀 (요요원타타)
玄玄光爍爍 (현현광삭삭)
佛祖輿山河 (불조여산하)
無口悉呑却 (무구실탄각) 

하나도 얻을 것 없는 곳에서
자기 안의 돌을 밟아 깨뜨렸네

돌아보니 깨어진 흔적도 없고

보는 사람 역시 이미 적막하여라

분명하게 둥근 모양은 비탈지고 비탈지고

현현한 빛은 빛나고 빛나도다
부처님  조사님 더불어 산하까지도

입 없이 모두 삼켜버렸네 



 * 解譯 : 鏡惺聖眞


, 마나님

7 자가(). 자기.

 <荀子> 
차가언사학지소이악유자야

 

■ 踏破(답파) = 타파(打破)

 

石 돌 석

9 단단하다


° 무엇이 단단한가?

칠통(漆桶) = 니우(泥牛) = 철우(鐵牛) = 니환(泥丸)

 

* 踏破家中石 = 타파칠통(打破漆桶) = 타파허공(打破虛空)

= 개활안(開活眼) = 개천안(開天眼) = 파삼천계(破三天界)


■ 沒破跡 (몰파적)

깨어진 흔적도 없고

무엇을 묘사한 것인가?

타파(打破)되어 날라간 칠통(漆桶)

= 광경구망(光境俱忘)

 

*踏(답)에는 踏破의 의미도 있음

忽然踏着毘盧頂 홀연답저비로정

비로자나 정수리 밟아 홀연 (自性) 드러나면

~ 贈某禪子 中 / 浮休善修(부휴선수)

 

了了 요요
①똑똑한 모양()
②분명()한 모양()

 * 분명하게 둥근 모양 비탈지고 비탈지고

 ~ 구슬모양 상상해 보세요

° 무엇의 생김새를 묘사?
칠통(漆桶) = 니환(泥丸) = 니우(泥牛)

玄玄 현현 
지극()히 깊고 멈
검고도 검은

玄 검을 현 

° 무엇의 색깔을 묘사?
칠통(漆桶) = 상단전 = 여의주 = 해인(海印)

無口悉呑却 (무구실탄각) 
입 없이 모두 삼켜버렸네 
무엇을 묘사하였나?
칠통 속에 있던 자성(自性)이 만상(萬狀)을 덮은 것을 묘사
= 광탄만상(光呑萬像)