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안선시(公案禪詩)

古佛覺 (고불각) / 태고보우(太古普愚)

경성 성진 (鏡惺 聖眞) 2015. 7. 18. 19:29

 

 

 

 

 

古佛覺 (고불각)
노장 승려의 깨달음
   / 태고보우(太古普愚)


趙州古佛老  조주고불로
坐斷千聖路  좌단천성로
吹毛覿面提  취모적면제
通身無孔竅  통신무공규
狐兎絶潛踪  호토절잠종
飜身師子露  번신사자로
打破牢關後  타파뇌관후
淸風吹太古  청풍취태고

조주의 노장 승려가
천 성인처럼 되길 결단하고 앉아
취모검 (휘둘러) 드러나는 면목을 보려하나
몸에 통하는 구멍이 없네
의심하는 토끼(漆桶)는 자취도 없고
번신하더니 사자(自性)가 드러났네
가둬둔 우리를 때려 부수니
맑은 바람 태고에 불어오네



* 解譯 : 鏡惺 聖眞


● 古佛 고불
①오래된 부처
②노장(老將) 승려(僧侶)

● 斷 끊을 단
2. 결단하다(決斷--)
5. 결단(決斷)
6. 단연(斷然: 확실히 단정할 만하게)

● 路 길 로(노), 울짱 락(낙)
6. 지위(地位), 요처(要處)

※ 몸에 통하는 구멍이 없네
~ 구슬모양을 상상해 보세요

● 狐 여우 호
4. 의심하다(疑心--)

● 後 뒤 후, 뒤로할 후
(7) 어떤 일이 끝난 다음.
游人若要春消息 直向江頭臘後看 <李山甫>
유인약요춘소식 직향강두납후간

※ 打破牢關 = 打破漆桶타파칠통 = 開活眼

※ 의심하는 토끼는 두귀를 종긋세움(번신전 비유)

제6차크라인  아즈나 차크라 (Ajna Chakra)의
생김새중 양족 돌기를 두 귀로 비유


◇ 비유의 그림이지 아즈나 차크라의 진짜모습은 아님
제6차크라 = 해인(海印) = 니우(泥牛) = 니환(泥丸)을
관(觀)한 이는 반듯이 이 물건 번신(飜身)후 드러내는
본래면목(本來面目)을 체득(體得)할 수 있음


※ ●飜身 [ 번신 ]
①물건(物件)이나 몸을 한 번에 뒤집음
②마음 따위를 변하게 하여 바꿈



■ 번신은 구체적 실제체험이지 비유가 아니니
   의심하지 마시길 바랍니다.
~ 없던 일물(一物)을 만든 후
    그 한 물건의 번신과 진면목을
    몸으로 직접 체득(體得)해야할 것입니다.

飜身直透威音後 번신직투위음후
번신하자 곧 꿰뚫어 "위음"의 후계자되니 
~滿月寒光(만월한광)  / 懶翁惠勤(나옹혜근)

翻身踏破碧潭烟 번신답파벽담인
번신하여 그을린 벽담을 깨부수고 디디어
~示學珠禪子(시학주선자)/逍遙太能(소요태능)

兩扉鎖定不同風 양비쇄정부동풍
두 문짝으로 이마에 가둬둔 같은 모양 아닌 것
鐵門 철문 懶翁惠勤(나옹혜근)
~不同風부동풍 = 飜身 번신 
× 양비(두문짝) ~ 토끼(두귀)  비유

 

스승 사

10. 사자()

6. 신령(), 신의 칭호()

~ 어떤 신령 ?

 자성(自性) 불성(佛性)

 

子 아들 자

1. 아들

2. 자식()

7. 경칭()

 

길 로(노), 울짱 락(낙)

1. 길, 통행(), 도로()

5. 중요()한 자리

6. 지위(), 요처()

13. 드러나다


 ■ 打破牢關(타파뇌관) = 漆桶打破(칠통타파)


* 일반적 해역

변함없는 부처님의 법
조주 옛 부처가,

앉아서 천성(千聖)의 길을 끊고.
취모리(吹毛利)의 검(劍)을 들이대매,

온몸에 빈틈이 없네.
여우와 토끼는 자취도 없고,

몸을 뒤치어 사자가 나타났네,
튼튼한 관문을 부순 뒤에,

맑은 바람이 태고암에 불어오네

 

 

그간의 전하여 내려온 해역은

게송의 제목은 물론 1~2연부터

그 해역이 이상하다 못해 괴상해 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