答禪和問 (답선화문)
참선하는 스님의 물음에 답하여
/ 淸虛休靜(청허휴정)
簷外鳴山雨 첨외명산우
窓前點客燈 창전점객등
一參相見了 일참상현료
何必問三乘 하필문삼승
※ 일반해역
처마 너머에는 산비가 울고
창문 앞에는 등불이 켜지네.
서로 한번 보면 다 되는거지,
무슨 필요가 있어서 삼승에 대해 묻는가
※ 심층해역
말하고 답하는 것을 잊고 가르침대로
산처럼 고요히하면 (내면에서) 소리가 나고
창(빈 마음)에는 이미 서쪽에서 온
진리의 등에 불이 켜져있다네
참선을 하여 드러나는 모양을 자세히 보아
마침내 완전히 깨달으면 되지
무슨 필요가 있어서 삼승에 대해 묻는가
* 解譯 : 鏡惺 聖眞
■ 禪和 선화 참선(參禪)하는 사람
● 簷 처마 첨, [본음] 처마 염
1. 처마. 또는, 차양(遮陽).
2. 모첨(帽簷). 덮어서 사방으로 드리워지는 것.
帽簷曉滴淋蟬露 <杜荀鶴>
모첨효적림선로
♢ 글자 형태상 答 + 言 = 簷
● 外 바깥 외
8. 잊다. 망각함.
能外天下 <莊子>
능외천하
9. 벗어나다. 떠남.
貪汙之利外矣 <呂覽>
탐오지리외의
● 鳴 울 명, 부를 명
2. 울리다.
(1) 소리가 나다. 소리를 냄.
叩之以大者則大鳴 <禮記>
고지이대자칙대명
(2) 명성을 들날리다.
以文鳴江東 <元史>
이문명강동
● 山 메 산, 뫼 산
6. 산처럼 움직이지 아니하다.
山立時行 <禮記>
산입시행
● 雨 비 우, 비 올 우
4. 가르침의 비유(比喩ㆍ譬喩)
● 窓 창 창, 굴뚝 총
♢ 글자 형태상 空 + 心 = 窓
● 前 앞 전/자를 전
4. 미리, 앞서서, 사전에(事前-)
● 點 점 점, 시들 다
9. 불 붙이다, 켜다
● 客 손 객
①찾아가거나 찾아온 사람 ②나그네. 손
● 燈 등 등
5. 불법(佛法)
■ 客燈(객등) = 西來燈 ~ 서쪽에서 온 진리
● 一 한 일
3. 모조리. 온통.
萬人爲一軍 <國語>
만인위일군
一生
일생
8. 어조사.
■ 參 = 參禪(참선)
● 相 서로 상, 빌 양
7. 모양, 형상(形象ㆍ形像)
10. 자세히 보다
● 見 뵈올 현 볼 견
4. 견해(見解)
a. 뵙다 (현)
b. 나타나다 (현)
c. 드러나다 (현)
d. 보이다 (현)
● 了마칠 료(요)/밝을 료(요)
1. 마치다
8. 깨닫다
12. 완전히(完全-), 마침내
■ 何必 하필
①다른 방도를 취(取)하지 아니하고 어찌 꼭,
②어찌하여 반드시,
③무슨 필요(必要)가 있어서,
④달리 방법(方法)도 있을 터인 데 왜 꼭
※ 삼승(三乘) : 불교를 공부하고 실천하는 부류를 셋으로 나눈 것으로,
성문(聲聞),연각(緣覺), 보살(菩薩)이 있다.
성문은 부처님의 가르침을 직접 듣고 배운 이,
연각은 스승 없이 스스로 인과의 법칙을 깨달은 이,
보살은 나와 남의 해탈을 함께 추구하는 이를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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