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안선시(公案禪詩)

虎頭生角人難措 호두생각인난책 / 義昭和尙(의소화상)

경성 성진 (鏡惺 聖眞) 2016. 4. 27. 21:10






虎頭生角人難措 호두생각인난책
石火電光須密布 석호전광수밀포
假燒烈士也應難 가소열사야응난
懞底那能解差互 몽저나능해차호
/ 婺州金柱 義昭和尙(의소화상) 景德傳燈錄 中

※ 일반해역
호랑이 머리에 뿔이 나니 사람이 잡기 어렵고
석화와 번개 빛은 모름지기 널리 퍼지네
가령 열사라 하여도 감당하기 어려워 애태워하거늘
어리석은 이가 어찌 서로 어긋나는 일을 해결하리오

※ 심층해역
용맹정진하는 수좌의 머리에 뿔이 생기니 막을 수 없고
석화전광 같은 자성의 빛은 널리 퍼지네
목숨걸고 수행한 이도 대답하기 어려워 애태워하거늘
어리석은 이가 어찌 서로 어긋나는 뜻을 풀이하리오

* 解譯 : 鏡惺 聖眞


■ 虎頭 호두
1. 호랑이 머리
1. 용맹전진하는 수좌의 머리

● 虎 범 호
1. 범.
龍蟠虎踞帝王州 <李白>
용반호거제왕주
2. 용맹스럽다.
矯矯虎臣 <詩經>
교교호신
~ 용맹정진하는 수좌를 비유

■ 生角 생각
뿔이 나다
제6차크라인  아즈나 차크라 (Ajna Chakra)의
생김새중 양족 돌기를 뿔로 비유

狐兎絶潛踪  호토절잠종
飜身師子露  번신사자로
의심하는 토끼는 자취도 없고
번신하여 사자(自性)가 나타났네
° 태고보우(太古普愚)의 古佛覺 (고불각) 中
* 보우선사님은 위 모습을 두귀를 세운 토끼로 비유


◇ 비유의 그림이지 아즈나 차크라의 진짜모습은 아님
제6차크라 = 해인(海印) = 니우(泥牛) = 니환(泥丸)을
관(觀)한 이는 반듯이 이 물건 번신(飜身)후 드러내는
본래면목(本來面目)을 체득(體得)할 수 있음

■ 人難措 인난책(조)
¤ 일반해역
사람이 잡기 어렵고
¤ 심층해역
사람이 뿔이 생기는 것을 막을 수가 없음

● 難 어려울 난, 우거질 나
1. 어렵다 
5. 물리치다
6. 막다

● 措 둘 조, 섞을 착, 잡을 책, 찌를 척
1. 두다
5. 그만두다, 하던 일을 버리다
6. 행동거지(몸을 움직여 하는 모든 짓)

■ 石火電光 석화전광
~ 드러난 자성의 모습을 비유
= 心光 = 神光 = 佛光

● 密 빽빽할 밀
형성문자
뜻을 나타내는 갓머리(宀☞집, 집 안)部와
음(音)을 나타내는 글자 (밀)이 합(合)하여 이루어짐.
부수(部首)를 제외(除外)한 글자 (밀)은 神殿(신전)의 속

깊숙한데 은밀히 신이 모셔져 있는 모양,

신을 모신 집과 같이 깊숙하게 나무가 무성(茂盛)한 산,
나중에 은밀하다, 자상하게 널리 미치다의 뜻이 됨

● 布 베 포/펼 포, 보시 보

○ 假燒烈士也應難 에서
~ 무엇을 애태워 하나
¤ 일반해역 (열사처럼 용맹한 사람이)
~ 호랑이 뿔을 잡지 못하고 석화전광을 막지 못해
¤ 심층해역 (목숨걸고 정진하는 사람이)
~ 虎頭生角과 石火電光의 의미를 몰라서

■ 烈士 열사
조국(祖國)과 민족(民族)을 위(爲)하여 성심껏
목숨을 걸고 장렬(壯烈)하게 싸운 사람.
이해(利害)나 권력(權力)에 굴하지 않고
나라를 위(爲)하여 절의를 굳게 지키는 사람
~ 여기에선 목숨을 걸고 수행하는 사람을 비유

● 應 응할 응
1. 응하다. 대답함.
齊王不應 <戰國策>
제왕불응
6. 당하다. 감당함.
臨機應變
임기응변

● 解 풀 해
단어 뜻풀이
①풀어 밝히는 일. 풀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