兜率歌(도솔가)
/ 月明師(월명사)
今日此矣散花唱良
금일차의산화창량
巴寶白乎隱花良汝隱
파보백호은화양여은
直等隱心音矣命叱使以惡只
직등은심음의명질사이악지
彌勒座主陪立羅良
미륵좌주배립라양
오ᄂᆞᆯ 이에 散花(산화) 블어
ᄲᆞᄊᆞᆯᄫᅩᆫ 고자 너는
고ᄃᆞᆫ ᄆᆞᅀᆞᄆᆡ 命(명)ㅅ 브리ᄋᆞᆸ디
彌勒座主(미륵좌주) 뫼셔롸
- 양주동, <增訂 古歌硏究>, 일조각, 1942
오늘 이에 ‘산화’의 노래 불러
뿌리온 꽃아, 너는
곧은 마음의 명을 심부름하옵기에
미륵좌주를 모셔라!
오ᄂᆞᆯ 이ᅌᅦ 散花(산화) 블러
보보ᄉᆞᆯᄫᅳᆫ 고자 너는,
고ᄃᆞᆫ ᄆᆞᅀᆞᄆᆡ 命(명)ㅅ 브리이악
彌勒座主(미륵좌주) 모리셔 벌라.
- 김완진, <鄕歌 解讀法 硏究>, 서울대 출판부, 1991
오늘 이에 散花(산화) 불러
솟아나게 한 꽃아 너는,
곧은 마음의 命(명)에 부리워져
彌勒座主(미륵좌주) 뫼셔 羅立(나립)하라.
* 삼국유사(三國遺事) 卷5 감통(感通) 中
景德王十九年庚子四月朔,
二日竝現, 挾(*當作浹)旬不滅.
日官秦請緣僧, 作散花功德則可欀(*禳).
於是, 潔壇於朝元殿,
駕幸靑陽樓, 望緣僧.
時有月明師, 行于阡陌時(*未詳或寺)之南路,
王使召之, 命開壇作啓.
明秦云
“臣僧但屬於國仙之徒, 只解鄕歌, 不閑聲梵.”
王曰
“旣卜緣僧, 雖用鄕歌可也.”
明乃作兜率歌賦之,
其詞曰
경덕왕 19년 경자 4월 초하룻날,
해 둘이 나란히 떠서 10여 일간 없어지지 않았다.
일관이 진언하였다.
"인연 있는 스님을 청하여 산화공덕을 드리면 재앙을 물리칠 수 있을 것입니다."
이에 왕은 조원전에 단을 깨끗이 모시고
청양루에 행차하여 인연 있는 스님을 기다렸다.
그때 마침 월명사란 이가 천백사의 남쪽 길로 지나가므로
왕은 사람을 시켜 그를 불러들여 단을 열고 계청을 지으라 명했다.
월명사는 왕께 아뢰기를,
"저는 다만 국선의 무리에 속해 있으므로 오직 향가만 알고 범패 소리에는 익숙하지 못합니다."
왕은 말하였다.
"이미 인연 있는 스님으로 정하였으니 향가를 지어도 좋다."
월명사는 이에 도솔가를 지어 불렀다.
가사는 이러하다.
~ 윗 향가
解曰
龍樓此日散花歌 용루차일산화가
挑送靑雲一片花 도송청운일편화
殷重直心之所使 은중직심지소사
遠邀兜率大僊家 원요도솔대선가
용루에서 오늘 산화가를 불러
청운에 한 떨기 꽃 뿌려 보냈네
깊고 무거운 곧은 마음이 부리는 바
멀리 도솔천의 큰 신선(미륵불)를 맞이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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