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언 좋은글

獻花歌(헌화가) / 失名老翁

경성 성진 (鏡惺 聖眞) 2016. 6. 10. 18:18






獻花歌(헌화가)


  / 失名老翁

 

紫布岩乎邊希 자포암호변희

執音乎手母牛放敎遣 집음호수모우방교견

吾肹不喩慚肹伊賜等 오힐불유참힐이사등

化肹折叱可獻乎理音如 화힐절질가헌호리음여

 





딛배 바회 가해

자바온손 암쇼 노해시고

나흘 안디 붓그리샤든

곶흘 것가 받자보리이다


* 양주동 해독


붉은 바위 가에
잡고 있는 암소 놓게 하시고
나를 아니 부끄러워하신다면
꽃을 꺾어 받자오리다.  
   

 

지뵈 바회 
자 온 손 암쇼 노히시고,
나 안디 붓그리샤
고 것거 바도림다.


* 김완진 해독



자줏빛 바위 가에

잡고 있는 암소 놓게 하시고,
나를 아니 부끄러워하시면
꽃을 꺾어 바치오리다


 

水路夫人

<聖德王>代, <純貞公>赴<江陵>太守[今<溟州>],

行次海汀晝饍.
傍有石嶂, 如屛臨海,

高千丈, 上有躑躅花盛開.
公之夫人<水路>見之, 謂左右曰

“折花獻者其誰?”

 從者曰: “非人跡所到” .皆辭不能.
有老翁牽牸牛而過者,

聞夫人言, 折其花, 亦作歌詞獻之,

其翁不知何許人也.


성덕왕 때 순정공이 강릉태수(지금의 명주溟州)로

부임하는 도중에 바닷가에서 점심을 먹었다.

곁에는 돌 봉우리가 병풍처럼 바다를 두르고 있는데

높이가 천장인데 그 위에 철쭉꽃이 만발하여 있었다.

공의 부인 수로가 그것을 보더니 좌우를 둘러보며 말했다.

"누가 꽃을 꺾어다가 내게 줄 사람은 없어요."

종자들은, "거기에는 사람이 갈 수 없는 곳입니다"하고

모두 할 수 없는 일이라고 사양하였다.

그때 암소를 몰고 그곳을 지나가던 노옹이 있었는데

부인의 말을 듣고 그 꽃을 꺾어 노래를 지어 바쳤다.

그 노인이 어디 사는 사람인지는 알 수 없었다.


+ 설화에서 "不知何許人"은 대개 세속을 초월하여

신성한 경지에 이른 사람을 지시할 때 사용하는 표현이다.














'명언 좋은글' 카테고리의 다른 글

龜旨歌(구지가)  (0) 2016.06.17
가시리  (0) 2016.06.16
薯童謠 (서동요) / 百濟 武王  (0) 2016.06.10
總結無盡歌(총결무진가) / 均如(균여)   (0) 2016.06.07
兜率歌(도솔가) / 月明師(월명사)  (0) 2016.06.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