獻花歌(헌화가)
/ 失名老翁
紫布岩乎邊希 자포암호변희
執音乎手母牛放敎遣 집음호수모우방교견
吾肹不喩慚肹伊賜等 오힐불유참힐이사등
化肹折叱可獻乎理音如 화힐절질가헌호리음여
딛배 바회 가해
자바온손 암쇼 노해시고
나흘 안디 붓그리샤든
곶흘 것가 받자보리이다
* 양주동 해독
붉은 바위 가에
잡고 있는 암소 놓게 하시고
나를 아니 부끄러워하신다면
꽃을 꺾어 받자오리다.
지뵈
바회
자 온 손 암쇼 노히시고,
나 안디 붓그리샤
고 것거 바도림다.
* 김완진 해독
자줏빛 바위 가에
잡고 있는 암소 놓게 하시고,
나를 아니 부끄러워하시면
꽃을 꺾어 바치오리다
水路夫人
<聖德王>代, <純貞公>赴<江陵>太守[今<溟州>],
行次海汀晝饍.
傍有石嶂, 如屛臨海,
高千丈, 上有躑躅花盛開.
公之夫人<水路>見之, 謂左右曰
“折花獻者其誰?”
從者曰: “非人跡所到” .皆辭不能.
傍有老翁牽牸牛而過者,
聞夫人言, 折其花, 亦作歌詞獻之,
其翁不知何許人也.
성덕왕 때 순정공이 강릉태수(지금의 명주溟州)로
부임하는 도중에 바닷가에서 점심을 먹었다.
곁에는 돌 봉우리가 병풍처럼 바다를 두르고 있는데
높이가 천장인데 그 위에 철쭉꽃이 만발하여 있었다.
공의 부인 수로가 그것을 보더니 좌우를 둘러보며 말했다.
"누가 꽃을 꺾어다가 내게 줄 사람은 없어요."
종자들은, "거기에는 사람이 갈 수 없는 곳입니다"하고
모두 할 수 없는 일이라고 사양하였다.
그때 암소를 몰고 그곳을 지나가던 노옹이 있었는데
부인의 말을 듣고 그 꽃을 꺾어 노래를 지어 바쳤다.
그 노인이 어디 사는 사람인지는 알 수 없었다.
+ 설화에서 "不知何許人"은 대개 세속을 초월하여
신성한 경지에 이른 사람을 지시할 때 사용하는 표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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