漸修頓悟 점수돈오
점수하다 돈오함
/ 鏡虛 惺牛 (경허 성우)
鶏竜山裡訪幽真 계룡산리방유진
万象頭頭触目新 만상두두촉목신
打唑烟霞皆世界 타서연하개세계
拈来水月更精神 염래수월갱정신
誰云团会遲今日 수운단회지금일
仍辦一游隔幾春 잉판일유격기춘
梵宇燦然靈杜又 범우찬연영두우
法門須信善心人 법문수신선심인
계룡산 속에서 그윽한 진리를 찾고보니
삼라만상 일일이 눈 닿는 것 새롭구나
안개 노을진 온 세상 타파하여 씹어 먹고서
수월(水月)을 집어 들고 오는 정신은 새로운데
누가 단회(모임) 늦었다고 오늘 말하겠는가
힘쓰길(수행) 거듭하다 한번 쉴 뜸 몇 봄(년) 만인가
찬연한 영있는 범우에서 두문불출 함과 동시에
법문 반드시 믿는 선심을 지닌 사람이어야 한다네
* 解譯 : 鏡惺 聖眞 (경성 성진)
■ 漸修 점수
[불교] 차례, 위계(位階)를 거쳐 점차(漸次)로 수행하고 도를 얻는 것
■ 頓悟 돈오
갑자기 깨달음
■ 鶏竜山裡 계룡산리
계룡산 속
~ 경허선사님 개오하신 곳이 계룡산 동학사
● 真 참진 ~ 진리(眞理)
= 자성(自性) 불성(佛性) 마음 신성 영광(靈光)
● 唑 씹을 서
1. 씹다, 먹다
2. 깨물다
3. 삼키다, 빼앗다
~ 무엇을 씹어 먹어 어떻게 되었나?
칠통타파(漆桶打破)하여 밝힌 자성(自性)을
씹어 먹어 깨달음을 체득화(體得化)하다
■ 烟霞皆世界 연하개세계
안개 노을진 온 세상
~ 무명(無明)으로 덮여 있는 온 세상
칠통(漆桶)에 덮여있는 자성(自性)을 비유 표현
■ 水月 수월
~ 물에 비친 달
심월(心月) = 자성(自性) = 불성(佛性)
■ 梵宇 범우
[불교] 승려가 불상을 모셔 놓고
불도(佛道)를 수행하여 교법을 펴는 장소
■ 燦然 찬연
번쩍거리어 눈부시게 빛나는 모양
~ 무엇이?
靈 신령 영
~ 여기에선 부처님 비유
● 杜 막을 두
= 杜門不出 두문불출
외출을 전혀 하지 않고 집안에만 틀어박혀 있음
■ 法門 법문
'부처의 교법(敎法)'을
중생(衆生)을 열반(涅槃)에 들게 하는 문이라는 뜻으로 일컫는 말
■ 善心 선심
[불교] 부처와 같은 자비스러운 마음
남을 구제(救濟)하는 마음
¤ 梵宇燦然靈杜又
法門須信善心人
~ 누가? 어떤 사람이
漸修頓悟 하는 사람은 ~ 이런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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