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안선시(公案禪詩)

大光明體 (대광명체) / 鏡虛惺牛(경허성우)

경성 성진 (鏡惺 聖眞) 2016. 7. 9. 23:50






大光明體 (대광명체)
/ 鏡虛惺牛(경허성우)




散爲聚本理相成 산위취본이상성
誰識重逢卽屯行 수식중봉즉둔행
鑿破深岩留一笑 착파심임유일소
中天去作疾雷聲 중천거작질뇌성

孰云是水孰云巒 숙운시수숙운만
巒入雲中水石間 만입운중수석간
大光明體無邊外 대광명체무변외
披腹點看水與山 피복점간수여산

본래 이치가 같은 것 흩어진 것 모으니 형상 이루어지고
누가 거듭 맞이 하는 것이 곧 둔행임을 알겠는가
바위 뚫어 깨뜨려 그 깊숙히 머물던 일소(자성) 드러나
중천에 급히 우레 소리 내며 가는구나

누가 이를 물이라 이르고 누가 산이라 이르는가
산은 구름 속에 들고 물은 돌 사이(에서 나오는데)
대광명체는 바깥 끝도 없는데
마음 열어 (자성) 밝히고 보니 물 더블어 산이로구나

* 解譯 : 鏡惺 聖眞 (경성 성진)


¤ 散爲聚本理相成
본래 이치 같은 것 흩어진 것 모으니 형상 이루어지고
~ 어떤 형상 = 상단전 칠통(漆桶) 泥牛 泥丸 여의주
~ 본래 없던 위 형상이 뇌(腦)에 생기는 이유 설명

■ 重逢卽屯行
~ 거듭하는 꾸준한 수행을 비유함

■ 重逢 중봉
거듭 맞이함
~ 무엇을 =  흩어진 것 모으는 것

■ 屯行 둔행
많은 수의 군사(軍士)가 모여 나아감

¤ 鑿破深岩留一笑
바위 뚫어 깨뜨려 그 깊숙히 머물던 일소 드러나
~  칠통(漆桶) 타파(打破)하여 자성(自性) 드러남 비유

■ 鑿破(착파) = 타파(打破)
■ 岩(암) = 칠통(漆桶)
■ 一笑 일소 = 拈華微笑(염화미소) ~ 깨달음 비유
왜 일소(一笑)? ~ 자성(自性)보아 할일  다 마쳐서
- 여기선 문맥 상 자성(自性) 그 자체

¤ 中天去作疾雷聲
중천에 급히 우레 소리 내며 가는구나
~ 무엇이 = 일소(一笑) 즉 자성(自性)이
+ 자성(自性)이 드러날 때 모습 비유

■ 大光明體 = 자성(自性) = 불성(佛性)

■ 披腹點 피복점
~ 마음 열어 (자성) 밝히다

● 披 헤칠 피
3. 열다, 개척하다(開拓--)
  披重壤以誕載兮  嵆康
  피중양이탄재혜

● 腹 배 복
2. 마음, 속마음
  臣視君如腹心  孟子
  신시군여복심

● 點 점 점
9. 불 붙이다, 등불을 켜다
  火點伊陽村  岑參
  화점이양촌
~ 어떤 등불을 켰나?
자성(自性)의 등불을 켜서 자등명(自燈明)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