千峰頂上一間屋 천봉정상일간옥
老僧半間雲半間 노승반간운반간
昨夜雲隨風雨去 작야운수풍우거
到頭不似老僧閑
도두불사노승한
/ 歸宗志芝(귀종지지) 禪師
*嘉泰普燈錄 (30卷) 中
~ 禪宗正脉 (10卷) 中 에도
~ 五燈全書 (87卷) 中 에도
천봉우리 산꼭대기에 한 칸 집
(있는데)
노승이 반 칸 (쓰고) 구름이 반 칸 (쓴다네)
어젯 밤에 구름이 비바람 따라 가니
머리 닿는 것 같지 않으니 노승
한가롭다네
* 解譯 : 鏡惺 聖眞 (경성 성진)
윗 게송(偈頌)은
자연(自然) 풍광과 본인
내외면(內外面)적 世界를
시각(視覺) 청각(聽覺) 촉각(觸覺)등의 요소 동원
깨달음에 이르는 과정과 그 전후의 내면세계를
한편의
절제된 수묵화를 보는듯한 비유 묘사로
선(禪)을 적절하게 미적으로 표현하였다
■ 千峰頂上 천봉우리의 산꼭대기
천인(千人)
중의 최고 = 군계일학(群鷄一鶴)
본인(本人)의 머리(頭) 비유
~ 4연의 到頭의 頭
■ 一間屋 일간옥 ~ 한 칸
집
여기선 자성(自性)이 居하고 있는
상단전 泥牛 泥丸 여의주 질그릇 비유
¤ 老僧半間雲半間
~ 반 칸 씩 구름과
나눠 쓴다는 것은
아직 머리(마음)에서 구름(무명) 비우지 못했음을 비유
■ 雲隨風雨去 운수풍우거
구름이 비바람 따라
가다
칠통(漆桶=雲) 타파(打破=風雨去) 함을 비유
■ 到頭不似 도두불사
머리 닿는 것 같지 않으니
어디서? 한 칸
집에서
~ 더블어 한 칸 집이 머리에 있음도 비유 표현함
왜? 雲 없어져서
구름과 반 칸씩 나눠 쓰던 한 칸 집 혼자
쓰니
~ 무명(無明)덩어리인 雲(漆桶) 타파(打破)하여
● 到 이를 도
1. 이르다(어떤 장소나 시간에 닿다),
도달하다
2. 닿다, 미치다(공간적 거리나 수준 따위가 일정한 선에 닿다)
~ 여기선 2의 뜻
■ 不似
불사
1. 닮지 아니함
2. 같지 아니함
3. 꼴답지 아니함
~ 여기선 2의 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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