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안선시(公案禪詩)

偶吟 (우음) 喧喧寧似默 훤훤녕사묵 / 鏡虛惺牛(경허성우)

경성 성진 (鏡惺 聖眞) 2016. 7. 21. 07:53






偶吟(우음)
/ 鏡虛惺牛(경허성우)



喧喧寧似默 훤훤녕사묵
攘攘不如眠 양양불여면
永夜空山月 영야공산월
光明一枕前 광명일침전

많이 지껄이는 것은 차라리 침묵보다 (못하고)
계속하여 물리치는 것은 잠자는 것만 못하다네
긴 밤 수행하여 마음 비워 자성(自性) 밝히니
광명이 한번 자기 전에 (가득 하여라)

* 解譯 : 鏡惺 聖眞 (경성 성진)


● 喧 지껄일 훤 떠들썩할 훤

● 寧 편안할 녕(영), 편안할 령(영)
6. 차라리

● 似  같을 사
2. …보다. 비교의 기준을 나타내는 말.
  本寺遠於日 新詩高似雲  姚合
  본사원어일 신시고사운

● 攘 물리칠 양, 어지러울 녕(영)
攘攘 양양
~  계속하여 물리침
= 세속 생활을 치열하게 함을 비유

■ 永夜 영야
긴 밤
~ 칠흙같은  무명(無明)에 휩싸여 지내는 날 비유
= 칠통(漆桶)을 상징 비유

■ 空山月 공산월
빈 산에 달이 뜨다
~ 수행하여 마음 비워 자성(自性)을 밝히다
= 자등명(自燈明) 하다

● 空 빌 공
~ 무엇을 비웠나 = 마음

● 山 뫼 산
6. (산처럼)움직이지 아니하다
~ 수행(修行)함을 비유

● 月 달 월
~ 심월(心月) = 자성(自性) 불성(佛性)

■ 永夜空山月 영야공산월
~칠통타파(漆桶打破) 자성(自性) 밝힘 비유

■ 光明 광명
= 자성(自性) 불성(佛性)

● 枕 베개 침
3. 잠자다. 잠.
  夜唳聞時醉枕醒  薛能
  야려문시취침성

■ 一枕前 일침전
한번 자기 전
~ 죽기(死) 전을 비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