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안선시(公案禪詩)

偶吟(우음) 換水添香願福田 환수첨향원복전 / 鏡虛惺牛(경허성우)

경성 성진 (鏡惺 聖眞) 2016. 7. 23. 08:24






偶吟 (우음)
/ 鏡虛惺牛(경허성우)



換水添香願福田 환수첨향원복전
鬼魔窟裡送驢年 귀마굴리송려년
弱喪幾刼水中泡 약상기겁수중포
忽覺當身火裏蓮 홀각당신화리련

驅牛誰識五臺聖 구우수식오대성
擊鼓難逢呂巖仙 격고난봉여암선
忘機一念還滯殼 망기일념선체각
春禽啼盡惱客眠 춘금제진뇌객면

(다기) 물을 바꾸고 (향로) 향 더하며 복전을 원하며
귀신 마귀 굴 속에서 나귀 해(허송세월) 보내고 있네
약해져 없어지는 물거품처럼 몇 겁 (지내오다)
홀연 이 몸이 불 속의 연꽃임을 깨달았다네

소를 몰아내는 (일) 누가 성불하는 (일인 줄) 알리오
북을 두둘겨 어렵게 여암의 신선을 만나고
일념으로 망기하여 갑자기 껍질 남기고 (태어난)
봄새는 번뇌 속에서 잠자며 지내던 세월 다하여 운다네

* 解譯 : 鏡惺 聖眞 (경성 성진)


■ 驢年 려년
당나귀 해 ~ (12지 중) 있지도 않은 해
~ 허송 세월을 비유

換水添香願福田 환수첨향원복전
鬼魔窟裡送驢年 귀마굴리송려년
~ 누가 ?  그대 들은

弱喪幾刼水中泡 약상기겁수중포
忽覺當身火裏蓮 홀각당신화리련
~ 누가 ?  나는

■ 火裏蓮  화리련
불 속의 연꽃
~불 속 같은 사바세계 속의 진리 비유

■ 驅牛 구우
소를 몰아내다
칠통(漆桶 = 牛)을 타파(打破 = 驅)하다 의미

● 驅 몰 구
3. 내쫓다
4. 내보내다
5. 몰아내다
6. 축출하다(逐出--)
~ 타파(打破)하다

● 牛 소 우
소울음(옴~) 내며 파동하는 상단전인
칠통(漆痛) 泥牛 泥丸 질그릇 여의주

※ 驅牛 = 擊鼓難逢呂巖仙
  = 忘機一念還滯殼 =  盡惱客眠
같은 내용 표현임
어떤 내용 ?
~ 칠통타파하여 자성(自性)을 밝힘을 비유

■ 五臺聖 오대성
오대(산)의 성인 ~ 부처님
~ 칠통타파하여 자성 밝히는 일이 성불함 비유

¤ 擊鼓難逢呂巖仙
북을 두들겨 어렵게 여암의 신선을 만나다
~ 전쟁판에서 죽기의 각오로 진격하는 것처럼
죽을 각오로 수행하여 자성 밝힘을 비유

■ 擊鼓 격고
북을 두드림
~ 전쟁에서 진격(進擊)함을 의미 함

■ 呂巖仙 여암선 = 여동빈(呂洞賓)
중국 당(唐) 나라의 도사.
도교 팔선(八仙) 중 한 사람으로,
선인(仙人) 종리권(鐘離權)에게 전수받은
천둔검법(天遁劍法)과 금단(金丹)의 비법을 써서
민중을 고통으로부터 구했다고 함
~ 여기선 불성(佛性)을 비유

■ 忘機 망기
속세(俗世)의 일이나 욕심(慾心)을 잊음

● 還 돌아올 환, 돌 선
o. 빨리, 갑자기 (선)

● 滯 막힐 체
1. 막히다
11. 빠뜨리다, 남겨 놓다
남다.
  此有滯穗  詩經
  차유체수

■ 春禽 춘금 = 봄 새
~ 깨달음을 얻은 이를 비유

■ 惱客眠 뇌객면
번뇌 속에서 잠자며 지내던 세월을
새가 태어나기 전 알 속에 있던 상태로 비유

● 客 손 객
1. 손, 손님
2. 나그네
4. 과거(過去), 지나간 때, 지난 세월
  客歲南邁  劉世敎
  객세남매

● 眠 잘 면
1. (잠)자다
4. (누에가)잠자다
  謂之大眠  蠶書
  위지대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