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안선시(公案禪詩)

偶吟(우음) 可惜香山仙 가석향산선 / 鏡虛惺牛(경허성우)

경성 성진 (鏡惺 聖眞) 2016. 7. 22. 08:16







偶吟(우음)
/ 鏡虛惺牛(경허성우)



可惜香山仙 가석향산선
恨未聞獅吼 한미문사후
但能了一物 단능료일물
何論佛前後 하론불전후

몹시 아깝구나 향산에서 수행하는 사람이여
한스럽구나 아직 사자후를 듣지 못하였으니
다만 일물을 끝장낼 수 있다면
어찌 불(성)을 본 전후를 논하겠느뇨

* 解譯 : 鏡惺 聖眞 (경성 성진)


■ 可惜 가석
몹시 아까움

■ 香山仙 향산선
향산의 신선
글자형태 人 + 山
~ 산(山)에서 수행하는 사람 비유
향산(香山)에서 수행하는 사람


山 향산

무열지()의 북쪽에 있는

염부제주(閻浮提洲)의 중심인 설산(雪山)

용례

향산에 사는 아사타가 (실달다의 관상을) 보옵고

자기의 늙음을 (한탄하여) 울었습니다. ;

香山애 사 阿私陁ㅣ 보고 저의 늘구믈 우

[월인천강지곡 기30]

~ 출처 한국고전용어사전


● 未 아닐 미
구법
1. [未…] …지 아니하다(못하다).
- 未知生 焉知死<論語>

■ 獅吼 사후 = 사자후(獅子吼)
일반적으로 사자후란 사자의 울부짖음이라는 뜻으로,  
석가모니의 목소리를 사자 우는 소리에 비유하나
여기에선
니우후(泥牛吼) - 진흙소의 울음
즉 상단전(칠통) 파동음인 소울음 소리인
태초의 음으로 비유되는 옴(OM) ~ ~
ᆞ왜 사자후를 들어야 하는가?
칠통(상단전) 파동하다가 번신(飜身)하여
홀연 본래면목(自性)을 드러내기 때문이다.

● 但 다만 단

● 能 능할 능
구법
1. 가능 [能…] …할 수 있다.
- 唯仁者能好人 能惡人<論語>

■ 了一物 료일물
일물을 끝장내다
~ 칠통타파(漆桶打破)하여 자성(自性)을 밝힘 비유

● 了 마칠 료
1. 마치다. 끝남.
  齊魯靑未了  杜甫
  제로청미료
  完了
  완료
2. 깨닫다. 잘 이해함.
  了解
  요해
  了悟
  요오
3. 완결하다(完結--)
4. 결말(結末)을 내다
~ 타파(打破)하여 자성(自性)을 밝히다

■ 一物 한 물건
사자후(獅子吼) 니우후(泥牛吼) 옴~~ 소리 내는
칠통(漆桶) 泥牛 泥丸 질그릇 여의주

● 佛 부처불
~ 부처님 = 불성(佛性) 자성(自性)

■ 前後 전후
어떤 전후?
불(성)을 본 전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