偶吟(우음)
/ 鏡虛惺牛(경허성우)
鐵樹花開一 철수화개일
根株勿處尋 근주물처심
草堂春睡稔 초당춘수임
百鳥費淸音
백조비청음
¤ 일반해역
무쇠 나무에 꽃이 한송이 피니
뿌리와 그루터기 그 곳에서 찾지를 말라
초당엔 봄이와 졸음이
쌓이는데
모든 새들 맑고 깨끗한 소리 쓰고 있구나
¤ 심층해역
한 물건인 칠통을 타파하고
그 곳 찿아보니 근본이
없네
초당에서 깨달음 얻은 순간 가까히 하여 마음을 보니
금까마귀(自性) 무성음으로 빛나는 구나
* 解譯 : 鏡惺 聖眞
(경성 성진)
■ 鐵樹花開一 철수화개일
¤ 일반해역
무쇠 나무에 꽃이 한송이 피니
¤ 심층해역
한
물건인 칠통을 타파하니
鐵樹花開(철수화개)는 草堂清(초당청)선사께서
오조 홍인(弘忍)에서 육조 혜능(慧能)
의로의
의발전수의 건을 읊은 아래 게송에서 나와 중국에선
칠통타파(漆桶打破)와 동일의미로 많이 쓰이고 있다
七百僧中選一人
칠백승중선일인
本來無物便相親 본래무물편상견
夜傳衣鉢曹溪去 야전의발조계거
鐵樹花開二月春 철수화개이월춘
칠백명의 승중 선택된
한사람
본래무물(자성)과 편하게 서로 지냈네
야간에 의발을 전수받아 조계로 떠나니
철수화가 핀 이월의 봄
이었다네
° 왜 鐵樹花開(철수화개)가 칠통타파(漆桶打破) 동일의미 인가?
■ 鐵樹花 철수화
(자성을) 막은
아름답게 생긴 검은 빛 (물건)
~ 칠통(漆桶)의 생김새 묘사
● 鐵 쇠 철
1. 쇠, 검은 쇠
2.
검은빛
● 樹 나무 수
1. 나무
4. 막다
● 花 꽃 화
1. 꽃
2. 꽃 모양의
물건(物件)
4. 아름다운 것의 비유(比喩ㆍ譬喩)
● 開 열 개
1. 열다, 열리다
피다
2.사라지다.
幾度呼童掃不開 朱熹
기도호동소불개
~ 타파(打破)하다 의미
■ 根株勿處尋
근주홀처심
¤ 일반해역
뿌리와 그루터기 그 곳에서 찾지를 말라
¤ 심층해역
그 곳 찿아보니 근본이 없네
° 왜
칠통타파한 그 곳엔 근본이 없는가?
본래무일물(本來無一物)이기 때문에
예컨대 빛이라면 그 근본을 찿을 수 있겠는가
■
根株 근주
나무 뿌리와 그루터기
● 根 뿌리 근
1. 뿌리
2. 근본(根本)
● 株 그루 주
1.
그루
2. 그루터기(풀이나 나무 따위의 아랫동아리)
3. 근본(根本), 뿌리
● 勿 말 물
1. 말다, 말라,
말아라
2. 아니다, 없다
■ 草堂春睡稔 초당춘수임
¤ 일반해역
초당엔 봄이와 졸음이 쌓이는데
¤
심층해역
초당에서 깨달음 얻은 순간 가까히 하여 마음을 보니
● 春 봄 춘
~ 봄소식 = 깨달음을 비유
●
睡 졸 수
* 글자형태
目 + 垂
目 눈 목
13. 보다, 주시하다(注視--)
垂 드리울 수
9. 거의,
가까움
~ 가까히 (하여) 보다 = 집중하여 주시하다
● 稔 여물 임
3. 쌓다, 쌓이다
*
이형동의자(이체자)
○ 䄒 풍년 들 임
* 글자형태
示 + 今 + 心
● 示 보일 시
1. 보이다
2. 보다,
간주하다(看做--)
● 今 이제 금
1. 이제, 지금
4. 곧, 바로
~ 언제?
깨달음 얻는 그 순간 비유
●
心 마음 심
~ 지금(깨닫는 순간) 보이는 마음
■ 百鳥費淸音 백조비청음
¤ 일반해역
모든 새들 맑고 깨끗한 소리
쓰고 있구나
¤ 심층해역
금까마귀(自性) 무성음으로 빛나는 구나
■ 百鳥 백조
¤ 일반해역
온갖 새
¤
심층해역
金烏(금까마귀)로 비유되는 자성(自性)
● 百 일백 백
1. 일백(一百)
3. 여러, 모두,
모든
4. 온갖
□ 百鳥 백조
* 글자형태
一 + 白 + 鳥
● 一 한 일
3.모조리. 온통.
萬人爲一軍 國語
만인위일군
● 白 흰 백
6. 빛나다
● 鳥 새 조
□ 一白鳥 일백조
~ 온통 빛나는 새 =
金烏(금까마귀)
태양 속에 산사는 새 (태양을 뜻하기도 함)
- 태양같은 자성(自性) 불성(佛性) 비유
● 費 쓸
비
1. 쓰다, 소비하다(消費--)
6. 빛나다
■ 淸音 청음
1. 맑고 깨끗한 음성(音聲)
2.
무성음(無聲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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