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안선시(公案禪詩)

偶吟(우음) 青松白石上 청송백석상 / 鏡虛惺牛(경허성우)

경성 성진 (鏡惺 聖眞) 2016. 7. 31. 08:28

 

 

 

 

 

 

偶吟(우음)
/ 鏡虛惺牛(경허성우)

青松白石上 청송백석상
何事獨沈吟 하사독침음
一杖還歸處 일장환귀처
飛鳥亦無心 비조역무심

¤ 일반해역
푸른 솔 흰 돌 위에서
무슨 일 홀로 속으로 깊이 생각하는가?
주장자 하나 (짚고) 돌아가는 곳
나는 새 또한 무심하도다

¤ 심층해역
자성(을 덮고 있는 칠통) 표면 앞에서
무슨 일 홀로 속으로 깊이 생각하는가?
한(물건) 타파하여 (일을) 갑자기 끝내는 곳에서
금까마귀 날아 오르니 또한 마음엔 (아무 것도) 없구나

* 解譯 : 鏡惺 聖眞 (경성 성진)


■ 青松白石上 청송백석상
¤ 일반해역
푸른 솔 흰 돌 위에서
¤ 심층해역
자성(을 덮고 있는 칠통) 표면 앞에서

■ 青松白石
푸른 솔 흰 돌

■ 靑松 청송
사철 푸른 소나무는 변치 않는 진리인 자성 상징

■ 白石
빛나는 돌은 빛을 의미하는 진리인 자성 상징
~ 각종 비기에 白石 언급 많음

● 上 위 상
1. 위.
2. 표면. 거죽.
  海上
  해상
° 어떤 표면?
자성(自性)을 감싸고 있는 칠통(漆桶) 표면
4. 앞. 이전. 옛.
8. …에서.
  理論上
  이론상

■ 何事獨沈吟 하사독침음
무슨 일 홀로 속으로 깊이 생각하는가

■ 何事 하사
1. [주로 의문문에 쓰여]무슨 일
2. 또는 어떤 일

° 어떤 일로 침음하는가?
*일반해역
주장자 하나 (짚고) 어느 곳으로 돌아가는 일
*심층해역
칠통타파하여 자성을 밝혀 자등명 하는 일

■ 沈吟 침음
1. 속으로 깊이 생각함
2. 작은 소리로 읊조림

■ 一杖還歸處 일장환귀처
¤ 일반해역
주장자 하나 (짚고) 돌아가는 곳
¤ 심층해역
한(물건) 타파하여 (일을) 갑자기 끝내는 곳

● 一 한 일
1. 하나, 일
한 (물건)
° 어떤 물건?
자성을 감싸고 있는 칠통(漆桶)
= 泥牛 泥丸 질그릇 여의주 해인 상단전

● 杖 지팡이 장
1. 지팡이
6. 때리다. 몽둥이로 팸.
  自杖三十  晋書
  자장삼십
  杖罰
  장벌
~ 타파(打破)하다 의미 임

● 還 돌아올 환, 돌 선
1. 돌아오다
o. 빨리, 갑자기 (선)
° 왜 갑자기 인가?
니우후(泥牛吼)하던 상단전 번신(飜身)하자마자
홀연(忽然) 혹은 돌연(突然) 자성(自性)을 드러내기 때문

● 歸 돌아갈 귀
1. 돌아가다, 돌아오다
6. 마치다, 끝내다
  歸己君乎  呂覽
  귀기군호
° 무슨 일을 갑자기 끝냈는가?
칠통타파하여 자성을 드러내 자등명(自燈明)하는 일

■ 飛鳥亦無心 비조역무심
¤ 일반해역
나는 새 또한 무심하도다
¤ 심층해역
금까마귀 날아 오르니 또한 마음엔 (아무 것도) 없구나

■ 飛鳥 비조
¤ 일반해역
나는 새
¤ 심층해역
금까마귀 날아 (오르니)
= 광탄만상(光呑萬像)을 비유 표현

● 鳥 새 조
1. 새
° 칠통타파 했을 때 날아 오르는 새는?
~ 金烏(금까마귀) = 태양으로 비유되는 자성을 상징

● 亦 또 역
1. 또, 또한
6. 이미

■ 無心 무심
¤ 일반해역
무심하다
¤ 심층해역
마음에 (아무 것도) 없다
° 왜 마음에 (아무 것도) 없는가?
~ 광탄만상하여 광경구망(光境俱亡)하였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