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안선시(公案禪詩)

偶吟(우음) 秋風凄復凄 추풍처부처 / 鏡虛惺牛(경허성우)

경성 성진 (鏡惺 聖眞) 2016. 10. 6. 22:34







偶吟(우음)
/ 鏡虛惺牛(경허성우)



秋風凄復凄 추풍처부처
深夜不能眠 심야불능면
胡以虫悲語 호이충비어
使吾淚枕前 사오루침전

※ 일반해역
싸늘한 가을바람 다시  싸늘한 (가을바람 불어)
깊은 밤 잠 못 이루고 있는데
어찌 벌레의 슬픈 소리 때문에
나로 하여금 베갯머리에서 눈물짓게 하는가

※ 심층해역
처량하게 근심하는 모습 되풀이 되는 처량한 (모습)
암흑의 무명에 덮인 (사바중생계) 쉬지 못하고 있는데
어찌 중생들의 슬픈 이야기 때문에
나로 하여금 열반으로 나아가는 것을 방해하는가

* 解譯 : 鏡惺 聖眞 (경성 성진)




¤ 秋風凄復凄 추풍처부처
※ 일반해역
싸늘한 가을바람 다시  싸늘한 (가을바람 부는)
※ 심충해역
처량하게 근심하는 모습 되풀이 되는 처량한 (모습)

■ 秋風 추풍
※ 일반해역
가을바람
※ 심층해역
근심하는 모습

° 누가 근심하는 모습?
사바중생계의 중생들

● 秋 가을 추
1. 가을
2. 때, 시기(時期)
7. 근심하다(속을 태우거나 우울해하다)
8. 시름겹다

● 風 바람 풍
1. 바람
5. 모습

● 凄 쓸쓸할 처, 찰 처
1. 쓸쓸하다
2. 처량하다(凄凉--), 서글프다
3. (날씨가)차다
4. 싸늘하다

● 復 회복할 복, 다시 부
1. 회복하다
6. 겹치다, 중복되다(重複--)
7. 되풀이하다
a. 다시 (부)
b. 거듭, 거듭하여 (부)
~  중생들의 윤회(輪回)를 비유

¤ 深夜不能眠 심야불능면
※ 일반해역
깊은 밤 잠 못 이루고 있는데
※ 심층해역
암흑의 무명에 덮인 (사바중생계) 쉬지 못하고 있는데

■ 深夜 심야
※ 일반해역
깊은 밤
※ 심층해역
무명에 덮여 깊은 밤처럼 어두운 (사바중생계)

● 眠 잘 면, 볼 민
1. (잠)자다
2. (누워서)쉬다, 휴식하다(休息--)
 
¤ 胡以虫悲語 호이충비어
※ 일반해역
어찌 벌레의 슬픈 소리 때문에
※ 심층해역
어찌 중생들의 슬픈 이야기 때문에

● 胡 되 호, 오랑캐 이름 호, 수염 호
7. 어찌

● 以 써 이
1. ~써, ~로, ~를 가지고, ~를 근거(根據)로
2. ~에 따라, ~에 의해서, ~대로
3. ~때문에, ~까닭에, ~로 인하여

● 虫 벌레 훼, 벌레 충, 찔 동
1. 벌레, 벌레의 총칭(總稱)
a. 벌레, 벌레의 총칭(總稱) (충)
b. 동물(動物)의 총칭(總稱) (충)
~ 중생(衆生)을 비유 표현

● 悲 슬플 비
1. 슬프다, 서럽다
2. 슬퍼하다, 마음을 아파하다
3. 슬픔, 비애

● 語 말씀 어
1. 말씀, 말, 이야기
2. (새, 벌레의)소리
5. 말하다, 논란하다(論難▼--)
6. 알리다, 고하다(告--)

¤ 使吾淚枕前 사오루침전
※ 일반해역
나로 하여금 베갯머리에서 눈물짓게 하는가
※ 심층해역
나로 하여금 열반으로 나아가는 것을 방해하는가

● 使 하여금 사, 부릴 사, 보낼 시
1. 하여금

● 吾 나 오

● 淚 눈물 루(누), 물이 빠르게 흐르는 모양 려(여)
1. 눈물
2. 촛농
3. 울다 
a. 물이 빠르게 흐르는 모양 (려)
b. 쓸쓸하다 (려)
c. 적적하다(寂寂--) (려)
~  寂寂
* 寂 고요할 적글자크기 크게
1. 고요하다, 조용하다
5. 열반(涅槃)

● 枕 베개 침
1. 베개
6. 가로막다, 방해하다(妨害--)

● 前 앞 전, 자를 전
1. 앞
2. 먼저
3. 미래(未來), 앞날
4. 미리, 앞서서, 사전에(事前-)
8. 나아가다
단어 뜻풀이
①이전(以前)  
③일부 명사 앞에 붙어 앞부분의 뜻을 나타냄  




그렇셨군요 선사님!
선사님의 자비심[慈悲心]은 그렇셨군요.
그 지은 업에 의하여 되풀이 되는 윤회에 의한
중생들의 처량하게 근심하며 사는 모습과
그 괴로움의 고통에 비명지르는 소리 때문에
선사님께서는 열반에 드시지도 못하셨군요.
이처럼 선사님께서 지니신 크나 큰 자비심을
미진(微塵) 만큼도 지니지 못한 후학 저 성진(聖眞)
지금 선사님의 크나 큰 자비심을 대하며
다시 한번 큰 서원을 합니다.

이제 빛이 되게하소서!

※ 광명진언 [光明眞言]
옴 아모가 바이로차나 마하무드라 마니파드마 즈바라 프라바릍타야 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