偶吟(우음)
/ 鏡虛惺牛(경허성우)
遊翫未歸路 유완미귀로
悠然憩石林 유연게석림
落花流逝水 낙화유서수
明月上孤岑
명월상고잠
※ 일반해역
놀고 희롱하던 (길손) 아직 노정으로 돌아가지 않고
유연하게 돌 숲에서 쉬고 있노라
떨어진
꽃잎은 지나는 물에 흐르는데
발은 달은 외로히 봉우리 위(에 떠있네)
※ 심층해역
배우며 익혔으나 아직 드러내 끝내지
못하고
명백하게 아득한 쓸모없는 집단에서 쉬고있다네
흐르는 물(처럼 쉬지않고) 달려 자등명(自燈明)한다면
마음 달은 (내안에서)
홀로 높이 솟아 오르리
* 解譯 : 鏡惺 聖眞 (경성 성진)
◎ 遊翫未歸路 유완미귀로
※
일반해역
놀고 희롱하던 (길손) 아직 노정으로 돌아가지 않고
※ 심층해역
배우며 익혔으나 아직 드러내 끝내지
못하고
● 遊 놀 유
1. 놀다
6. 배우다, 공부하다(工夫--)
13. 까닭, 이유(理由)
● 翫
희롱할 완
1. 희롱하다(戱弄--)
2. 장난하다
8. 익히다
9. 연습하다(練習ㆍ鍊習--)
● 未 아닐
미
1. 아니다, 못하다
2. 아직 ~하지 못하다
왜 아직 돌아가지 못하였나?
~ 놀고 희롱하느라
● 歸
돌아갈 귀
1. 돌아가다, 돌아오다
6. 마치다, 끝내다
무엇을 끝내나?
수행하여 자성(自性)을 밝히는 일
= 復歸
복귀
원래 있던 자리나 상태로 되돌아감
● 路 길 로(노), 울짱 락(낙)
1. 길, 통행(通行), 도로(道路)
7. 길손, 나그넷길
어떤 길손?
구도를 위한 여정에 나선 수행자 지칭
13. 드러나다
무엇을 드러내나?
~
(칠통타파하여) 자성(自性)
= 路程 노정
목적지에 이르기까지 거쳐 지나가는 길이나 과정
어떤 노정?
자성(自性)을 밝히러
가는 노정
◎ 悠然憩石林 유연게석림
※ 일반해역
유연하게 돌 숲에서 쉬고 있노라
※ 심층해역
명백하게 아득한
쓸모없는 집단에서 쉬고있다네
■ 悠然 유연
※ 일반해역
유유(悠悠)하여 태연(泰然)함.
침착(沈着)하고
여유(餘裕)가 있음
※ 심층해역
명백하게 (멀고) 아득한
● 悠 멀 유
1. 멀다
2. 아득하다
3.
근심하다(속을 태우거나 우울해하다)
● 然 그럴 연, 불탈 연
1. 그러하다, 틀림이 없다
3. 명백하다(明白--),
분명하다(分明--)
15. 그런데도, 그렇기는 하지만
무엇이 명백하게 (멀고) 아득한 일인가?
~ 칠통타파하여 자성을
밝히는 일
● 憩 쉴 게
1. 쉬다
2. 휴식하다(休息--)
● 石 돌 석
1. 돌
11. 쓸모
없음을 나타내는 말
● 林 수풀 림
1. 수풀, 숲
2. 모임, 집단(集團)
◎ 落花流逝水
낙화유서수
※ 일반해역
떨어진 꽃잎은 지나는 물에 흐르는데
※ 심층해역
흐르는 물(처럼 쉬지않고) 달려
자등명(自燈明)한다면
■ 落花 낙화
※ 일반해역
떨어진 꽃
※ 심층해역
꽃을 이루다
=
깨달음(염화미소:拈花微笑)을 이루다
= 빛남을 이루다
~ 자성(自性)을 밝혀 자등명(自燈明)하다
● 落 떨어질
락(낙)
1. 떨어지다
3. 이루다
4. 준공하다(竣工--)
● 花 꽃 화
1. 꽃
어떤 꽃?
~
깨달음을 비유하는 염화미소(拈花微笑)
4. 아름다운 것의 비유(比喩ㆍ譬喩)
형성문자
뜻을 나타내는 초두머리(艹(=艸)☞풀, 풀의
싹)部와
음(音)을 나타내는 化(화)가 합(合)하여 이루어짐.
초두머리(艹(=艸)☞풀, 풀의 싹)部는 식물,
花(화)는
後世(후세)에 생긴 글자로
본래(本來)는 華(화)로 씌었음.
음(音)이 같은 化(화)를 써서 쉬운 자형(字形)으로 한 것
○ 華
빛날 화
1. 빛나다
2. 찬란하다(燦爛ㆍ粲爛--)
무엇이 빛나나?
드러난 자성(自性)
● 流 흐를
류(유)
1. 흐르다
2. 번져 퍼지다
● 逝 갈 서
1. 가다, 지나가다
4. 달리다, 뛰다
무엇을
위하여 달리거나 뛰나?
~ 자성을 밝히기 위하여 수행하는 일
어떻게 달리거나 뛰는가?
흐르는 물처럼 (쉬지
않고)
● 水 물 수
1. 물
◎ 明月上孤岑 명월상고잠
※ 일반해역
발은 달은 외로히 봉우리 위(에
떠있네)
※ 심층해역
마음 달은 (내안에서) 홀로 높이 솟아 오르리
■ 明月 명월
※ 일반해역
밝은
달
※ 심층해역
자성(自性) = 마음 달(心月) = 불성(佛性)
● 上 윗 상
1. 위, 윗
13.
오르다
● 孤 외로울 고
1. 외롭다, 의지(依支)할 데가 없다
14. 나, 왕후(王侯)의 겸칭(謙稱)
15.
단독(單獨)
16. 홀로, 하나, 외따로
● 岑 봉우리 잠, 산세가 험준한 모양 음
1. 봉우리, 산봉우리
5.
높다, 높이 솟다
선사님!
저 후학(後學) 성진(聖眞)은 오늘도 역시
선사님 기대를 져버리지 못하고
길을
가지 못한채 석림(石林=쓸모없는 집단)에서
놀고, 희롱하다 유연(悠然)하게 쉬고 있습니다.
명백하고도 분명하게 멀고 아득한 득도의
여정
흐르는 물처럼 쉬지않고 달려도 아스라한 길이니
눈 흐리는 주변 경관에 몸과 마음을 내어놓고
가던 길 벗어나서 오늘도
복귀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선사님의 지니셨던 안목 어찌 이리 정확하신지
오늘도 그 기대 져버리지 못한 후학 성진
선사님의 다시
여정에 돌아오라는 그 외침
그 크나 큰 자비심에 혼심에 전율을 느끼며
사바중생들에게 큰 은혜를 베풀고 계신
선사님을 비롯한
삼천대천세계의 선지식님들께
오늘도 지심귀명례(至心歸命澧) 하옵니다.
▣ 대원성취진언(大願成就眞言)
옴 아모카 살바다라
사다야 시베 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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