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안선시(公案禪詩)

瑞雲(서운) / 懶翁惠勤(나옹혜근)

경성 성진 (鏡惺 聖眞) 2020. 5. 21. 22:30

번신 전 칠통(漆桶)인 제6차크라 아즈나차크라(Ajna Chakra) 

 

瑞雲(서운)
/ 懶翁惠勤(나옹혜근)

祥光一道見也麽 상광일도견야마
包盡虛空卷舒多 포진허공권서다
於此飜身親蹋着 어차번신친답저
逐風拖雨便還家 축풍타우편환가

한도 (통하여) 상서로운 빛(自性,佛光)을 보았는가?
허공을 싸안고있다 극에 달하면 말았다 폈다를 많이한다네
여기에서 번신하여 몸소 밟아 차서 (상광,자성) 드러나면
바람 쫓아내고 비 끌고 편하게 집으로 돌아간다네

* 解譯(해역) : 鏡惺 聖眞 (경성 성진)


■ 瑞雲 : 상서로운 구름

● 瑞 상서로울 서
1. 상서(祥瑞)
2. 홀(笏: 제후를 봉할 때 의식에 쓰던)
3. 부절(符節: 돌이나 대나무·옥 따위로 만들어 신표로 삼던 물건)
4. 서옥(瑞玉: 상서로운 구슬)
5. 길조(吉兆)
◇ 형성문자
뜻을 나타내는 구슬옥변(玉(=玉, 玊)☞구슬)部와
음(音)을 나타내는 글자 耑(단→서)으로 이루어짐.
신표(信標)로 쓰이는 옥돌의 뜻으로 쓰임.
□ 글자형태
  玉 + 耑
○ 玉 구슬 옥
어떤 구슬?
현주(玄珠), 여의주
○ 耑 끝 단, 오로지 전
1. 끝
2. 가, 한계(限界)
3. 처음, 시초(始初)
4. 실마리, 일의 단서(端緖)
a. 오로지 (전)
b. 오로지하다 (전)

● 雲 구름 운 
1. 구름
2. 습기(濕氣)
6. 덩이짐의 비유

~ 그러므로 여기에선 상서로운 구름(瑞雲)은

도가에서 진리를 비유하는 검은구슬(玄珠)인 칠통(漆桶)을 비유 표현

■ 祥光 상광
상서로운 빛
~ 여기에선 불광(佛光), 자성광(自性光), 신광(神光)
또, 뒤따라오는 다음연의 허공(虛空)과 동격임

¤ 包盡虛空卷舒多 포진허공권서다
허공을 싸안고있다 극에 달하면 말았다 폈다를 많이한다네
° 무엇이 무엇을 하는 것을 묘사한 글인가?
瑞雲(상서로운 구름)이 허공을 싸안고있는 것처럼 
자성(自性)을 품고있는 칠통(漆桶)이
자성이 터져 나오려고하는 힘에 의하여
니우후(泥牛吼) 즉 옴(OM~)하면서 파동(波動)하는 모습을 비유 표현함 

● 蹋 밟을 답
1. 밟다
2. (공을)차다
~ 타파(打破)하다의 비유 표현 

■ 번신(飜身)
1. 물건(物件)이나 몸을 한 번에 뒤집음  
2. 마음 따위를 변하게 하여 바꿈
~ 여기에선 2
° 무엇이 어떻게 번신하나?
칠통(漆桶)이 완전 구(球) 모양 정가운데 좌우(左右) 양쪽에

두 귀나 두 뿔, 두 날개등으로 비유되는 것을 달고있는 모양에서

더 커진 완전한 반구(半球) 모양인 칠통으로 바뀜

● 着 붙을 착. 나타날 저 
1.붙다
2. (옷을)입다 
a. 나타나다, 나타내다 (저)
b. 분명하다(分明--) (저)
c. 드러나다, 분명해지다(分明---)
° 무엇이 나타나는가?
칠통 속에 있던 상서로운 빛(祥光)인 자성(自性)이 드러남

¤ 逐風拖雨便還家 축풍타우편환가
바람 쫓아내고 비 끌고 편하게 집으로 돌아간다네
° 무엇을 묘사한 글인가?
상서로운 구름(祥雲)이 비오기 전 바람을 쫓아내고 비를 내렸으니

수행하던 사람이 한도(一道) 통하여 상서로운 빛(祥光)을 보아

자성(自性)을 밝히어 자등명(自燈明)했음을 비유 표현함

번신 후 칠통을 정문안(頂門眼)으로 내려다 본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