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시(禪詩)

贈無相居士(증무상거사) / 淸虛休靜(청허휴정)

경성 성진 (鏡惺 聖眞) 2020. 6. 5. 22:56

贈無相居士(증무상거사)
/ 淸虛休靜(청허휴정)

道眼分明有髮僧 도안분명유발승 
曾叅知識自騰騰 증참지식자등등 
浮名已散浮雲外 부명기산부운외 
身在靑山第一層 신재청산제일층

무상거사에게 주다
도안(道眼)이 분명한 머리 기른 스님
이미 선지식을 참(參)하고 (인가받았으니) 
  절로 (그 기세가) 등등하구나
나쁜 평판은 이미 뜬구름 밖에 흩어져 버렸으나
몸은 푸른 산 제일층에 있구나 


● 參 참
선종( 禪宗)에서 주지가 대중을 모아 설법하는 것,
제자가 스승을 뵙고 묻는 일, 또는 좌선하는 것을 말함.
그러나 이들 왜에도 다른 뜻들이 있다.
이런 것이 전형적인 일반인들이 알기 어려운 한자 불교용어  
◇ 叅 ㆍ參(참)의 속자(俗字).

■ 知識 지식
= (善)知識 선지식 
불도 (佛道)를 깨치고 덕 (德)이 높아 사람들을 깨침에 이르도록 교화 (敎化), 선도 (善導)하는 스님,
또는 바른 도리를 가르치는 사람으로 선우 (善友)라고도 말함

■ 浮名 부명
1. 나쁜 평판(評判)  
2. 남녀(男女) 사이의 정사(政事)에 관(關)한 소문(所聞)