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안선시(公案禪詩)

璘禪人求頌 린선인구송 / 太古普愚(태고보우)

경성 성진 (鏡惺 聖眞) 2021. 7. 9. 10:03

 

璘禪人求頌 린선인구송
/ 太古普愚(태고보우)

圓明一顆白玉 원명일과백옥
到處光燦爛 도처광찬란
動用翻興無價珍 동용번흥무가진
知君利物無間斷 지군이물무간단

린(옥빛) 선인이 게송을 구하기에
(네 법명의 옥빛 린 의미는)
훌륭하고 완전한 흰 옥구슬 한알로
이르는 곳마다 빛이 찬란하며
움직여 쓸 때는 날듯이 일어나는
값을 칠 수 없을 만큼 매우 귀중한 보배이며
잠시 그치거나 끊김도 없이 이롭게하는 물건임을 그대는 아는가

* 解譯(해역) : 鏡惺 聖眞 (경성 성진)


● 璘 옥빛 린, 옥빛 인
1. 옥빛(玉-)
2. 옥(玉)의 광채(光彩)
3. 옥(玉)의 모양

■ 圓明 원명
휼륭하고 완전한 것

■ 動用 동용
움직이고 쓰다.

■ 無價珍 무가진
값을 칠 수 없을 만큼 매우 귀중한 보배.

■ 間斷 간단
잠시 그치거나 끊어짐.


璘禪人(린선인)이여!
그대의 법명처럼
자성(自性)을 밝히어
자등명(自燈明)하여
삼천대천세계 모든 유무정물들을
조파(照破)하는
빛이 되시오!


불성(佛性)의 근본속성인
본 게송에선 백옥(白玉)으로 비유표현된 대광명(大光明)은
흰갈대꽃(蘆花雪), 하얀색인 배꽃(梨花) - 淸虛休靜 (청허휴정)
흰소(白牛)등으로 비유표현 되듯이
금색(金色)등이 아니고
온통 백색(白色)이다.